• 최종편집 2024-03-29(금)
 
이향애_세로_사진.gif▲ 한국여자의사회 이향애 신임 회장은 28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의료기관내 성희롱·성폭력 문제 대처를 위한 기준 마련이 막바지 단계라고 밝혔다.
 
가로_사진.gif▲ 대한의사협회가 진행하고 있는 ‘문재인 케어 저지 투쟁’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이향애 회장은 “지난 20일 궐기대회에서 연대사도 하고 청와대까지 갔다”며 “우리는 의협 산하단체는 아니지만 회원들이 소속감을 느끼고 열심히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궐기대회에 참석한 이 회장이 '문 케어 저지' 머리띠를 두르고 있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최근 미투운동(Me Too)으로 성희롱·성폭력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폭발적으로 높아진 가운데 여자 의사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성희롱·성폭력을 대처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한국여자의사회와 한국여성변호사회는 업무협약을 맺고 의료기관내 성희롱·성폭력 실태를 파악하고 대처법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9월 양 단체는 ‘의료기관에서 양성평등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성폭력 문제의 실태와 사회문화적인 배경을 살펴보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병원, 대학, 연구기관 등 의료분야에서 발생하는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표준화된 예방 가이드라인과 체계적인 교육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여자의사회 이향애 신임 회장은 28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의료기관내 성희롱·성폭력 문제 대처를 위한 기준 마련이 막바지 단계라고 밝혔다.

이향애 회장은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는 보안에 중점을 둔 매뉴얼(manual)이 나오는 게 중요하다”며 “미투(Me Too)운동 이후 피해자가 가해자보다 힘든 상황이 됐다. ‘보안’과 ‘예방’에 중점을 둔 매뉴얼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에 의뢰한 의료기관 성희롱·성폭력 연구가 5월로 마무리되고 매뉴얼 초안이 마무리에 들어가면서 올 해 하반기에 구체적인 기준이 나올 전망이다.

이 회장은 “이 매뉴얼이 내규에 그치지 않고 법률로 만들어지길 바란다”며 “사건이 발생하면 피해자를 철저히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임기 중에 ▲부회장 3명, 이사 24명으로 이뤄진 집행부의 유기적인 협력 ▲한국여성의사 120년사 편찬 사업 추진 ▲여자의사회 미션(mission) 달성 위한 구체적 사업 구상 등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120년사 편찬은 여의사들의 자긍심을 심어주려는 노력의 하나로 유능한 여의사 발굴을 위해 여러 가지 기획을 구상하고 있다”며 “‘참된 의사 현명한 여성으로 건강한 사회의 지도자’로 라는 여의사회 미션이 이는데 구체적인 액션 플랜([action plan 실행계획)이 없었는데 이것을 정리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진행하고 있는 ‘문재인 케어 저지 투쟁’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이 회장은 “지난 20일 궐기대회에서 연대사도 하고 청와대까지 갔다”며 “우리는 의협 산하단체는 아니지만 회원들이 소속감을 느끼고 열심히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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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사회 "여의사 성희롱·성폭력 문제 '보안' '예방'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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