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세로_사진.gif▲ 대한의원협회 송한승 회장은 “수집운반업체가 일방적으로 수거 비용을 인상했음에도 다른 업체로 이관조차 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가격 인상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폐기물을 제때 수거하지 않아 의료폐기물이 쌓여 있어도 업체에 문제를 제기하면 다른 업체로 옮기라고 배짱을 부리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송한승 회장 “복지부·환경부 장기적인 대책 마련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개원가 의사단체가 꾸준히 증가하는 의료폐기물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의료폐기물 배출량은 ▲2013년 15만4천톤 ▲2014년 17만1천톤 ▲2015년 20만3천톤으로 매년 꾸준하게 늘고 있다.

대한의원협회(의원협회)는 이런 가운데 의료폐기물 수거운반업체가 동시다발적으로 수거비를 인상한다고 지적하며 2016년에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및 담합 행위’로 제소했다.

의원협회 송한승 회장은 지난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춘계연수강좌 기자간담회에서 보건복지부와 환경부가 의료폐기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회장은 “수집운반업체가 일방적으로 수거 비용을 인상했음에도 다른 업체로 이관조차 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가격 인상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폐기물을 제때 수거하지 않아 의료폐기물이 쌓여 있어도 업체에 문제를 제기하면 다른 업체로 옮기라고 배짱을 부리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의원협회는 폐기물 수거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음에도 보건복지부와 환경부가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어 대책 마련이 늦어지는 것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현재 의료폐기물 관리는 환경부 폐자원관리과 주무관 1명이 담당하고 있고 의료폐기물은 국민 보건과 관련이 있지만 보건복지부는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고 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감염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 의료용 폐기물을 통한 감염질환 발생이 가능해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송 회장은 “주무부처가 환경부지만 보건과 관련된 이상 복지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할 필요가 있고 환경부와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며 “각종 감염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처리 시설 증설과 의료폐기물 처리를 제때 하지 못한 책임을 의료기관에 물을 것이 아니라 귀책사유가 있는 업체에게 지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태그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의원협회 “늘어나는 의료폐기물 대책 마련 촉구”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