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마크로젠, 폐암 면역항암제 투여환자 선별 기준에 대한 새로운 진단검사법 제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폐암 면역항암제에 적합한 환자군을 찾는 새로운 진단검사법을 제시하는 연구결과가 미국암연구협회(AACR)의 국제학술지 ‘암 면역학 연구’ 인터넷판에 5월 2일자로 게재되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밀의학센터, 서울대학교병원, 마크로젠 공동연구팀은 ‘NGS 유전체 분석법’을 통해 암세포 주변 종양미세환경의 면역 신호를 읽어낼 수 있음을 밝히고, 이를 바탕으로 폐 편평상피세포암 면역항암제에 효과적인 환자군을 선별하는 방법을 세계 최초로 제시했다.
 
연구팀은 한국인 폐암 환자 101명의 폐 편평상피세포암 조직에서 DNA와 RNA를 추출하여 NGS기술로 분석한 뒤 유전체 변이와 유전자 발현량 패턴을 조사했다. 그 결과, 암세포 주변의 종양미세환경(TME)과 암세포 유전체 복제수 변이(SCNA) 사이에 밀접한 연관성이 있음을 규명하였고, 암세포의 증식을 돕는 것으로 알려진 ‘M2 대식세포(M2 Macrophage)’의 존재를 유전자 발현량을 통해 파악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이를 토대로 면역항암제에 효과적인 환자군을 간단히 선별할 수 있는 진단검사법을 고안해냈다.
 
면역항암제는 암세포나 암 관련 유전자를 직접 공격하는 기존 항암제와 달리 인체의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돕는 치료법이다.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고 치료 효과도 좋아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초기 단계라 가격이 비싸고, 효과를 보는 환자가 소수에 불과한 것이 단점이다. 반면, 반응을 보이는 경우 완치에 가까운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적합한 환자군을 찾는 선별 작업이 매우 중요하다.
 
지금까지 면역항암제의 유효성을 가늠할 수 있는 최선의 바이오마커로 알려진 것은 ‘PD-L1(암세포에서 나오는 단백질의 한 종류) 발현율’이다. 발현율이 높을수록 치료 효과가 높다고 보며, 면역항암제 투약을 위한 보험급여 적용 기준 또한 PD-L1 발현율로 설정되어 있다. 하지만 음성이거나 발현율이 낮아도 면역항암제에 반응하는 환자들이 있기 때문에 이들을 치료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되어 왔다.
 
이번 연구에서 고안된 새로운 진단검사법은 이러한 PD-L1 발현율의 한계점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PD-L1 발현율은 암세포 자체의 단백질을 토대로 면역 오류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암세포 주변의 면역 환경은 고려되지 않는다. 이에 비해 NGS 유전체 분석법은 암세포 주변 종양미세환경의 영향을 받아 생길 수 있는 다양한 면역 오류를 면역세포 자체의 유전자 발현량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밀의학센터 서정선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새로운 바이오마커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시점에 제시된 대안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고안된 NGS 유전체 분석법은 기존 PD-L1 발현율의 한계점을 보완하는 바이오마커로서 불필요한 치료로 인한 환자의 부작용과 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의료 혜택에서 제외된 환자들에게 치료의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발굴한 바이오마커에 대해 국제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다. 또한, 후속 연구를 통해 NGS 기반 유전체 분석법이 폐 선암과 전암(pan-cancer)에서도 면역항암제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는지를 연구할 예정이다. 나아가 이들 유전자 면역 정보를 이용해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증진시키는 백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테라젠 자회사 메드팩토, 항암신약 ‘벡토서팁’ 임상 1상 성공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테라젠이텍스의 자회사 메드팩토는 항암신약 ‘벡토서팁(Vactosertib, TEW-7197)’의 단독요법 제1상 임상시험(NCT02160106)에서 안전성과 탐색적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메드팩토는 이번 임상의 중간 결과를 오는 6월 1~5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메드팩토는 2014년부터 기존 항암제 사용 시 치료 효과가 없거나 적절한 치료제가 없는 말기 고형암 환자 29명을 대상으로 ‘벡토서팁’ 30~340mg을 단독으로 경구 투여하고 결과를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최대 용량 투여군에서도 용량제한독성(DLT, Dose-Limiting Toxicity)이 관찰되지 않았고, 중대한 부작용이나 이상 반응도 나타나지 않아 ‘벡토서팁’의 안전성을 입증할 만한 유의미한 데이터 확보에 성공했다.

또한 특정 바이오 마커의 발현 등을 통해 ‘벡토서팁’이 면역항암제와 병용 투여 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일부 연구를 진행했다.

‘벡토서팁’은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주요한 기전으로 밝혀진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를 선택적으로 강력하게 억제하는 약제이다. 이미 ‘벡토서팁’은 비임상실험에서 ‘키트루다’, ‘옵디보’ 등의 면역항암제와 병용 투여 시 치료 효과가 현저히 개선된다는 점을 입증한 바 있다.

‘벡토서팁’이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투여뿐 아니라 기존 세포독성항암제 내성의 주요 기전인 암 줄기세포를 억제할 수 있는 작용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메드팩토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최근의 부작용 논란과 관련, 메드팩토 측은 임상 과정에서 폐부종과 뇌경색이 각각 1명의 환자에게서 나타났으나, 이 증상이 약물과의 직접적 연관성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약물과의 관계 여부와 상관 없이 피험자에게서 발생하는 모든 증상을 보고해야 하는 임상시험 규정에 따라 이를 공개한 것일 뿐”이라며, “이 증상들은 이번 임상시험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벡토서팁’은 현재 국내에서 위암에 대한 임상 1b, 2a상과 췌장암에 대한 연구자임상이 진행 중이며, 미국에서는 골수이형성증에 대한 임상 1, 2상과 다발성골수증에 대한 연구자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내츄럴엔도텍 오버나잇 마이크로 패치, 상하이 박람회서 호평 이어져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내츄럴엔도텍이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 23회 중국 상하이 미용박람회(China Beauty Expo 2018)’에 참가해 ‘오버나잇 마이크로 패치’ 제품을 선보이며 성공적으로 행사를 진행 중이다.
 
내츄럴엔도텍은 올해로 23주년을 맞는 상하이 미용박람회에 3년 연속 참가해 오버나잇 마이크로 패치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 작년보다 더욱 큰 규모의 전시부스에서 해외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홍보 활동을 진행 중이다.
 
상하이 미용박람회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화장품 박람회로 최신 미용 트렌드와 미용산업관련 제품, 신기술을 한자리에 선보이며 폭넓은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교류의 장이다. 작년에는 미국, 프랑스, 호주, 일본, 홍콩 등 전 세계 32개국에서 3,000여개의 업체가 참가했으며 41만여 명의 참관객이 다녀갔다.
 
오버나잇 마이크로 패치는 CLHA(Cross-linked hyaluronic acid, 교차결합 히알루론산)을 기본 성분으로 하는 패치 형태의 피부 침투 약물 전달용 화장품으로, 패치 표면에 있는 미세한 마이크로 구조체가 교차결합 구조의 히알루론산 성분을 피부 깊숙이 도달하게 한다. 서울대학교병원, 아산병원, 차병원, 가천대학교 등 유수의 의료 및 임상 기관을 통해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눈가 및 입가의 수분을 늘리고 주름을 감소시키는 것이 임상으로 확인됐다.
 
기존의 바르는 화장품은 피부 각질층을 뚫기 힘든 한계가 있는 반면 오버나잇 마이크로 패치는 유효성분을 피부 깊숙이 전달하여 6일간 효과가 지속된다. 내츄럴엔도텍 부스를 방문한 해외 바이어들은 제품을 직접 체험해보며 다양한 임상으로 확인된 오버나잇 마이크로 패치의 탁월한 기술력과 안전성을 높게 평가하며 적극적으로 상담에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내츄럴엔도텍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도 소비자 및 바이어, 유통사 등 다수의 미팅을 통해 중국 판로 개척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며 “긍정적인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결실을 끌어내겠다”고 전했다. 


에스엘에스바이오, 한국비임상시험연구회에 면역∙종양신약효능평가 서비스 출품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에스엘에스바이오가 오는 24일 한국비임상시험연구회 학술행사인 제33회 워크숍에 참가해, 회사의 신사업인 면역∙종양신약효능평가 서비스를 출품하고 홍보 활동을 진행한다.
 
한국비임상시험연구회에서 주최하는 이번 워크숍은 수원 광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부스전시를 통해 비임상 CRO 관계자들과의 미팅을 진행하며 면역∙종양신약효능평가 사업을 소개하고 적극적인 서비스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면역∙종양신약효능평가 사업은 해당 질병 및 질환 분야 신약 후보물질의 효능평가 및 기전규명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전체 신약개발 R&D 프로세스의 효율과 임상 성공률을 높이는 데 주요한 가이드 역할을 한다.
 
연구 책임자인 이용주 수석연구원이 직접 참석해 비임상 CRO 실무자 등 업계 관계자들과의 미팅 및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비임상 CRO 산업의 시장상황 및 연구동향을 교류하고 현업 고충을 상담할 것"이라며 "기존의 비임상 CRO의 효능평가 서비스 시장이 백화점식으로 나열돼있어 분야별 전문성 검토가 어려웠던 반면,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수요가 많은 면역 및 종양 분야를 타깃으로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분야에 특화된 전문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실제 관련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실무자를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펼치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면역 및 종양 신약개발에 필요한 효능검증 분야의 비임상 CRO 전문기관으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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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업계 소식...폐암 면역항암제 신규 바이오마커 발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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