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80만명 넘은 골다공증 환자, 턱뼈괴사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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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만명 넘은 골다공증 환자, 턱뼈괴사 주의보

유방암 환자 지속적 주사치료시 턱뼈괴사 발생하기도
기사입력 2018.05.1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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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copy.jpg▲ 이화대여대 구강안면외과 김선종 교수에게 진료를 받은 턱뼈괴사 환자들은 △틀니를 착용한 경우 △인플란트 시술을 받은 경우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장기 복용한 경우 △유방암 환자 중 조메타 주사 맞은 경우가 있었다. 사진은 김 교수에게 진료받은 턱뼈괴사 환자의 엑스레이 사진.
 

인구 고령화로 골다공증 치료제 복용 환자 점차 늘어 주의 필요

턱뼈괴사 환자 규모...골대사학회 “10만명당 23명”...김선종 교수 “그 보다 많을 것”

김 교수 “골다공증 치료제 장기 복용시 구강검사 필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80만명이 넘는 골다공증 환자들과 수 십만 명인 유방암 환자들 중 턱뼈괴사(악골괴사 ONJ)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꾸준한 구강검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골다공증 치료는 비스포스포네이트 등 ‘골 흡수 억제제’를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비스포스포네이트는 뼈를 이루는 세포의 파골(破骨)을 막는 작용을 해, 골감소를 막는다. 골 흡수 억제제의 경우 수 년 동안 뼈에 남아 파골을 막는 작용을 해 간혹 뼈의 괴사로 이어질 수 있다.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장기간 복용하면 뼈가 딱딱해지고 혈액순환이 잘 안돼 뼈의 괴사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위험이 있어 일부 환자의 경우 골밀도가 올라가면 비스포스포네이트 복용을 중단하는 ‘투약 휴지기’를 갖기도 한다.

유방암 환자의 경우에도 뼈로 암이 전이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3, 4주마다 파미른·주메타주사를 맞는데 여기에 비스포스포네이트 성분이 들어가 있어 턱뼈괴사가 발생할 수 있다.

2000년 초반 비스포스포네이트 관련 턱뼈괴사가 학계에 보고되면서 약물과 턱뼈괴사의 연관성이 밝혀지지 시작했다. 2003년 왕 박사는 턱뼈괴사를 하악골수염과 비슷한 턱뼈질환이라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대목동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김선종 교수는 “골다공증이나 유방암 환자의 경우 치과 진료시 턱뼈괴사 문제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있다”며 “이 같은 사실을 환자와 의사들도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이 분석한 결과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골다공증 환자는 85만여명이고 올해초 한국유방암학회가 발표한 백서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14년 사이 발생한 유방암 환자는 21만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한골대사학회(골대사학회)가 건보공단이 보유한 골다공증 환자 중 골다공증 치료제인 비스포스포네이트를 복용하는 환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10만명당 23명의 턱뼈괴사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골대사학회의 분석을 건보공단의 골다공증 환자 규모에 적용시키면 턱뼈괴사가 발생한 환자 규모는 195명 정도로 85만명의 환자 규모를 생각하면 극히 적은 비율이다.

하지만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전체 인구의 14%가 넘는 고령화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는 앞으로 비스포스포네이트를 복용하는 골다공증 환자가 꾸준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이에따른 턱뼈괴사 환자의 발생도 늘어날 수 있다.

이 결과에 대해 골대사학회와 김선종 교수의 입장은 조금 다르다. 골대사학회 관계자는 “턱뼈괴사가 증가하고 있지만 그 증가세가 미미하고 발생할 확률이 매우 낮다”며 “그런 사실이 부풀려져 골다공증 치료를 받지 않으면 골절 등 큰 위험이 초래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골대사학회는 올해 만들어진 골다공증 진료지침에 따라 치료할 경우 턱뼈괴사는 충분히 관리될 수 있는 질환이란 입장이다.

반면 김선종 교수는 “(골대사학회의) 발표 내용은 알고 있지만 (환자 규모는) 이 보다 더 큰 규모일 것”이라며 “턱뼈괴사로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지 않지만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턱뼈괴사가 발생하면 음식을 섭취하기 어려워 영양 공급에 문제가 발생하고 입냄새로 인해 다른 사람과 대화를 피하게 된다.

골다공증 환자가 폐경기 이후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고 60대 이상 남성들에게도 나타나고 있어 턱뼈괴사는 노인의 영양 공급과 사회 생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김 교수는 ‘골다공증 환자와 유방암 수술 후 뼈주사 환자에서의 치료 치료’를 주제로 지난 14일 열린 건강강좌에서 비스포스포네이트 복용 환자와 유방암 환자 중  턱뼈괴사 발생 사례를 소개했다.

김 교수에게 진료를 받은 턱뼈괴사 환자들은 ▲틀니를 착용한 경우 ▲인플란트 시술을 받은 경우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장기 복용한 경우 ▲유방암 환자 중 조메타 주사 맞은 경우가 있었다.

김 교수는 "6년간 치료약을 복용하고 틀니를 끼고 생활했던 여성은 입냄새가 심해 병원을 찾았는데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뼈가 유리처럼 깨져 있었다"며 "조금만 늦었으면 턱뼈가 부러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61세 여성이 유방암 수술을 받고 조메타 주사를 맞은 뒤 괴사가 발생하기도 했는데 1차 수술을 통해 괴사한 뼈를 제거하고 뼈의 재생에 맞춰 2차 수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턱뼈 괴사로 내원한 환자들의 치료 목표는 '통증 감소와 감염 조절'이라고 강조한 김 교수는 "괴사가 발생하면 치아 주위에 감염이 생겨 고름이 생긴다"며 "골괴사가 발생한 부근의 치아는 아깝지만 발치하고 봉합치료를 한다"고 했다.

특히 골다공증 약을 먹는 당뇨 환자의 경우 턱뼈괴사가 발생하면 치유가 잘 안돼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김 교수는 "턱뼈괴사를 우려해 비스포스포네이트의 투약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절대 피해야 하고 우선 약을 처방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며 "골절 가능성이 높은 골다공증 환자는 임의로 약을 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함유 제제에 대한 미국식품의약품(FDA)의 ‘대퇴골 비정형 골절 위험’ 관련 정보 공지와 일본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의 ‘악골(턱뼈) 괴사 및 악골 골수염’의 허가 사항 반영이 이뤄지자 한국로슈 등 82개 업체에게 허가 사항을 변경할 것을 지시했다.

미국, 일본 등에서 비스포스포네이트에 대한 위험 정보가 공지되면서 우리나라에도 이를 반영한 것이다.

골다공증 환자가 치과 방문시 ▲약물 주사병력에 대해 치과의사나 치위생사에게 알릴 것 ▲발치, 임플란트, 잇몸치료 등 잇몸뼈가 노출될 경우 특히 주의 ▲4년 이상 골다공증치료제를 복용한 경우, 1년 이상 주사를 맞은 경우 반드시 평가 후 치과치료 ▲당뇨, 스테로이드 병합 치료 환자는 1년 이하인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턱뼈괴사의 발생을 피하기 위해서는 평소 ▲흡연이나 음주를 피하고 ▲비타민D 공급을 위해 하루에 주기적으로 15~20분간 햇볕을 쬐면서 산책 ▲무기질 공급 관리 ▲염분이 신장을 통해 체내를 빠져갈 때 혈중 칼슘과 함께 배출돼 국, 찌개, 김치, 젓갈류 등 짠 음식 대신 단백질이 풍부한 고기, 생선을 채소와 함께 골고루 섭취 ▲칼슘이 많이 들어간 우유 요구르트 치즈 등 유제품, 멸치, 뱅어포 같은 뼈째 먹는 생선, 두부, 다시마, 미역, 참치, 동태, 우렁이, 해삼 섭취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카페인 섭취를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장기적으로 골다공증 치료제를 복용하는 환자의 경우 턱뼈괴사의 발생을 막기 위해서 꾸준한 구강검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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