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가로_사진.gif이렇게 잡으면 되는건가요. 수가협상을 앞두고 열린 상견례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왼쪽부터 네번째)과 6개 의약단체장들이 기자들의 요구에 손을 맞잡고 있다.
 

병원협회 “병원 어려워 적정수가 절실”

한의사협회 “찬성, 첩약 급여 확대해야”

치과의사협회 “수가 협상 중 수가 균등하게 맞춰야”  

약사회 “문재인 케어로 약사 이득 없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건강보험 중 공급자에게 지급하는 급여비용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앞두고 11일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과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철수 회장,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 대한조산협회 이옥기 회장 등 6개 의약단체장들이 만났다.

올해 수가 협상의 최대 이슈는 ‘문재인 케어(문 케어)’. 매년 단골로 등장하는 ‘적정 수가’와 ‘문 케어’를 두고 건보공단과 각 단체 간의 입장이 극명하게 갈렸다.

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고액 진료비로 인한 국민 가계의 고통을 없애고자 정부가 ‘문재인 케어’를 발표하여 시행해오고 있다"며 "이는 병의원들이 건강보험 진료비만으로 경영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수가를 적정 수가로 보상해야 실행 가능한 일”이라고 수가 인상 문제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문 케어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총궐기를 20일에 개최하기로 한 대한의사협회는 원칙적으로 문 케어를 반대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의협 최대집 회장은 11일 열린 수가협상 상견례에 참석해 “정부의 진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대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근 취임한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은 “병원이 매우 어렵다”며 “문재인 케어 논의의 진전을 위해서라도 적정 수가 인상은 절실하다”고 말했다.

올해 취임 이후 줄곧 문 케어에 찬성입장을 밝힌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은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문 케어에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면서도 “건강보험 중 한의 비중이 점점 출고 있어 첩약을 비롯한 한의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틀전 선거에서 재 당선된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철수 회장은 “문 케어 이전에 수가를 다른 직역과 비슷하게 균등하게 맞춰야 신뢰가 형성될 수 있다”며 “신임 건보공단 이사장은 의료계를 잘 이해하고 있어 이 문제를 관심을 갖고 풀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6년째 수가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은 “협상이 시작하면 단체장들은 무척 힘들다”며 “문 케어가 약사에게 별 도움이 되지는 않아 와 닿지 않는데 우선적으로 약사들의 요구를 수용했으면 한다”고 다른 단체장에 비해 긴 시간 동안 약계의 상황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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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가협상 참가 의약단체 ‘문재인 케어’ 놓고 ‘십인십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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