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협상 나선 의협 최대집 회장 또다시 테이블서 뛰쳐나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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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나선 의협 최대집 회장 또다시 테이블서 뛰쳐나갈 수 있어”

건정심 탈퇴-수가협상 거부 주장했던 최 회장 입장 뒤집어
기사입력 2018.05.1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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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_사진.gif▲ 11일 정오 수가협상을 앞두고 열린 상견례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오른쪽)을 만난 의협 최대집 회장(왼쪽)이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로_사진2.gif▲ 의협 최대집 회장(왼쪽)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오른쪽)은 11일 서울 정동 달개비에서 의정대화를 다시 시작하기 위한 만남을 가졌다.
 

의료계 일부 "의협 내 상황 따라 협상 지속 여부 결정돼 예측 어려워"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인 일명 '문재인 케어'를 전면 거부하며 전국의사총궐기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11일 하루 동안 보건복지부 권덕철 차관,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을 연달아 만나며 대화 의사를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정오 수가협상을 앞두고 열린 상견례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을 만난 의협 최대집 회장은 "기존 수가 협상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강한 회의감이 있었지만 대통령과 여당에서 거듭 수가 정상화 문제와 심사체계 개편 문제, 비급여 전면 급여화에 전향적 자세를 보일 수 있다고 해서 얼마만큼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를 할 수 있을지 직접 대화를 나누면서 판단을 해보기 위해 수가협상단을 꾸려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집 회장은 보건복지부(복지부) 권덕철 차관을 만나 "복지부가 진정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소통해 나가면 국민, 정부, 의료계가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이며 현실적인 문재인 케어 절충안 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덕철 차관과 최대집 회장은 이번 만남을 통해 정부와 의료계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의료 현안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야한다는 원칙 하에 다음과 같이 협의하고 의정 간 논의를 다시 시작하기로 하였다.

최 회장은 한 달 전인 당선자 시절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탈퇴와 수가협상 불참 의사를 밝혔는데 이런 발언을 뒤집고 건보공단 이사장과 복지부 차관을 만난 것이다.

이를 두고 모 대학병원 교수는 "의협 내 다양한 구성원들이 있고 명분도 중요하지만 실리를 따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이 나왔는데 최 회장이 이를 수용한듯하다"면서도 "워낙 예측이 어려워 앞으로 계속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다른 의대 교수는 "의협 내부의 입장 정리가 안됐을 것"이라며 "(최대집) 집행부는 강경일변도로 가고 싶었겠지만 워낙 말리는 사람들이 많으니 강경일변도로 갈 수 없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의협 내부와 의협을 둘러싼 정치적 상황 변화에 따라 국면전환이 필요하면 또다시 뛰쳐나갈 수 있다"며 "협상을 이어갈 것이란 생각은 희망 사항"이라고 말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관계자는 "의협이 반정부 투쟁을 앞세우는 강경파에 의해 장악되면서 의료체계의 개혁을 완전히 거부하는 상황이라 안타깝다"며 "의사 사회 안에 의료 제도 개혁안을 비틀어내는 능력을 가진 분들이 공급자들을 선동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분석했다.

보건의료단체 관계자는 "갈등 상황일수록 보건복지부가 중심을 가지고 가야 하는데 의협에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의협과 갈등을 조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먼저 문 케어 실현을 위해 복지부가 국민들을 설득해 문 케어의 정당성을 알리고 지지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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