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가로_사진.gif▲ 대한공공의학회는 지난달 27일 열린 춘계학술대회에서 공공보건의료서비스의 연계를 모색하기 위해 ‘지역사회 포괄케어 시스템의 시작, 공공보건의료의 성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해우 총무이사 “젊은 공공의료 인력 양성 위한 고민 필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공공의료가 국민들의 보건의료 요구를 감당하기 위해, 인적·물적 인프라의 소통과 연계가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리나라의 전체 의료 인프라 중에서 공공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적다.

2015년 기준으로 전국 의료기관 중 공공의료기관은 5%, 병상 수로 보면 10.5%에 불과하다. 특히 민간 대비 5~10% 정도에 불과한 의료 인프라의 연계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공공의학회(공공의학회) 이해우 총무이사(서울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과장 왼쪽 사진)는 지난달 27일 서울시립대에서 열린 춘계학술대회에서 공공의료의 한 축을 맡고 있는 국립대병원, 지자체 의료원, 보건소 등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해우 이사는 “국립대병원 등 공공의료기관들이 각자 맡은 분야에서는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지만 서로간 연계는 미흡하다”며 “국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되기 위해 공공병원과 보건소의 연계와 소통 문제가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인물사진-중-수정.gif▲ 공공의학회 이해우 총무이사
공공의학회는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 공공보건의료서비스의 연계를 모색하기 위해 ‘지역사회 포괄케어 시스템의 시작, 공공보건의료의 성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서울시 북부병원 조숙 원장은 “무분별하게 중복되거나 단절되어 있는 의료전달체계를 연결시켜주는 노력이 필요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모형개발이나 수가 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좌장을 맡은 한림대의대 예방의학과 김동현 교수는 “단절돼 있는 의료전달체계 연결을 위해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물적 연계뿐만 아니라 인적 소통도 중요하다고 밝히며 “공공의료에 몸담은 선배들의 경험이 새롭게 수혈되는 젊은 보건의료인들에게 이어져야 한다”며 “학회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젊은 공공의료인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개인적 의견이란 단서를 달며 “젊은 의료인들이 공공의료 관련 일을 할 때 배웠던 것과 공공정책의 접점을 찾기 어려운데 학회에서 교육 프로그램이나 커뮤니티를 만들어 이들을 흡수하고 양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 해 임기를 시작한 공공의학회 새 집행부도(이사장 김민기 서울의료원 원장)도 기존에 이어오던 학회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면서 공공의학회 안팎의 소통을 위한 모색을 할 예정이다.

한편 문재인 정부의 공공보건의료 정책 방향 설정이 중요하다고 밝힌 이 이사는 “정부는 공공의료 정책으로 공공병원 확충을 말하고 있는데 이게 공공의료 확대라고 말할 수 없다”며 “공공의료 전달체계 확립 등 공공의료 확대를 위한 보다 큰 틀에서 고민이 필요하고 일단 방향이 정해지면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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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학회 “공공의료 인적-물적 인프라, 소통-연계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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