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가로_사진.gif▲ 지난 12일 열린 대한병원협회 학술대회에서 어린이병원 현안 토론회가 열렸지만 보건복지부 관계자 자리(맨 왼쪽)는 비어있었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경북대병원어린이병원 권순학 원장이 지난 12일 서울 용산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대한병원협회 학술대회(Korea Healthcare Congress, KHC) 어린이병원 현안 토론회에서 어린이병원을 운영하며 느꼈던 소회를 밝혔다.

최근 신생아중환자실 신생아들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며 어린이병원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어린이병원의 현안을 되짚어보는 자리가 열린 것이다.

권순학 원장은 “치료에 소외되는 아이들은 복지 문제가 아니라 인권 차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GNP(국민총생산) 3만불 시대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어린이병원은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1985년 일본은 GNP 2만불시대에 접어들며 어린이병원 36개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GNP 3만불시대에 접어들었지만 어린이병원은 서울대, 양산 부산대, 세브란스, 서울아산, 강원대, 전북대, 경북대, 전남대 등 8개에 불과하다.

권 원장은 “최소한 도 단위로 어린이병원이 있어야하는데 충북, 충남은 어린이병원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어린이병원의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에 복지부 관계자가 불참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세브란스어린이병원 김호성 원장도 “신생아중환자실 수가가 조정돼 전보다 나아졌지만 여전히 이익률이 나지 않고 있어 운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토론회 내용이 보건당국에 잘 전달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한아동병원협회 박양동 회장은 “어린이병원은 적자에서 벗어날 수없는 구조로 돼 있지만 정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책임지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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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린이병원 원장들 “복지부 불참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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