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세로_사진.gif▲ 고농도 미세먼지로 시계가 불투명했던 지난달 26일 서울 광화문을 지나는 시민이 마스크를 쓴 채 인상을 찌푸리고 있다.
 

고기압 영향으로 대기 정체, 높은 습도로 못 빠져나가

황산염, 암모늄염, 바나듐, 니켈의 농도 증가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3월 고농도 미세먼지는 중국 등 국외 미세먼지 유입 후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오염원 영향으로 농도 높아진 것으로 밝혔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연구원)은 고농도 미세먼지(PM2.5)가 발생한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서울지역의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원인을 분석하여 발표했다. 

연구원은 24일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된 이후,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 정체와 높은 습도 조건에서 국내 미세먼지 원인 물질이 축적되어 26일 오전까지 고농도를 유지하였으나 오후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한 기간인 5일 중 23일, 24일은 국외 영향이 컸고 이후 25일, 26일에는 국내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더해져 높은 습도, 대기  정체로 2차 생성이 활발히 일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된 이후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더해져 높은 습도 및 대기정체로 2차 생성이 활발히 일어난 것이다.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의 주 원인물질은 질산염, 황산염, 암모늄염이었으나, 질산염의 증가가 뚜렷하였던 지난 1월15일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와는 달리 황산염 및 암모늄 이온의 증가가 뚜렷하였다고 분석했다.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시 대기오염측정소에서 측정된 미세먼지(PM2.5) 성분 분석 결과, 3월 1~23일 평균보다 ▲질산염(NO3-)은 3.1배 ▲황산염(SO42-)은 3.4배 ▲암모늄염(NH4+)은 4.1배 높았다. 이는 질산염의 높은 증가가 뚜렷했던 지난 1월 고농도와 다른 양상이다.
  
한편,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 분석 결과, 중유 등 연소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바나듐(V) 및 니켈(Ni) 농도가 증가했다.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시에서 측정된 미세먼지(PM2.5) 중금속 성분 분석 결과, 2016~2017년 3월 평균 보다 ▲바나듐(V)은 12배 ▲니켈(Ni)은 5배 증가했다. 이는 지난 1월 고농도시 보다도 약 2배 높은 농도이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월 15일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했을 때는 질산염 증가가 뚜렷했었지만 이번에는 황산염과 암모늄염, 바나듐과 니켈 농도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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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고농도 미세먼지, 국외+국내 오염원 높은 습도 만나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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