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가로_사진.gif▲ 대한비만학회와 건보공단은 지난 6일 열린 ‘건강보험 빅데이터 기반의 한국형 진료지침 개발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고려대안암병원 김양현 교수 “정상 체중이라도 복부 비만 있으면 사망률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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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의 허리둘레와 사망률을 비교한 결과 허리둘레가 높을수록 사망률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비만과 사망률, BMI(Body Mass Index 신체 질량지수)와 사망률이나 질병 발생률 관련 연구는 있었지만, 허리둘레와 사망률에 대한 국내 조사는 없었다.

몇 년 전부터 국내 비만 치료 전문의들은 BMI 못지않게 허리둘레도 중요하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정환 교수는 “BMI 못지않게 허리둘레도 대사증후군 발생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 보고가 있고 실세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 진료 중에도 BMI는 정상이지만 허리둘레가 높은 환자에게서 당뇨 고혈압 등 대사질환이 있는 경우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5년 대한비만학회는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과 업무 협약(MOU)을 맺고 건보공단의 빅데이터를 이용해 ‘허리둘레와 사망률’ 간의 연관을 밝히는 분석을 진행했다.

대한비만학회와 건보공단은 지난 6일 열린 ‘건강보험 빅데이터 기반의 한국형 진료지침 개발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대한비만학회 건보공단MOU 이원영 이사(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비만이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의 근거를 산출해 치료 현장에서 한국인에게 적합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건보공단서 건강검진을 받은 23,263,878명의 허리둘레와 사망률을 ▲성별 ▲연령에 따라 허리둘레를 각각 5cm 간격으로 6개 군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분석 결과 여성보다 남성이 허리둘레 높을수록 더 높은 사망 위험을 보였다. 중년(40세부터 65세) 남성이 65세 이상 남성 노인에 비교해 높은 허리둘레에서는 더 높은 사망 위험을 보여 중년 남성의 경우 복부 비만에 특히 신경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비만자보다 정상 체중이나 과체중군에서 허리둘레가 높아짐에 따라 높은 사망 위험을 보였다.

연구를 진행한 고려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는 “허리둘레와 사망률은 연관 관계를 보였다”며 “한국인의 경우 정상 체중이나 과체중군이라도 허리둘레에 문제가 있는 경우 사망률이 높게 나타나 여기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진료 시 허리둘레를 잘 빼먹고 측정을 안 하는 경우도 있담"며 ”이번 분석 결과 한국인은 중년서 허리둘레와 연관이 커 BMI가 정상범위라도 허리둘레를 측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분석에 참여한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이은정 교수는 “BMI가 적당한 수치면 무난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BMI) 기준보다 더 낮은 군에서도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BMI) 기준을 올리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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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분석 결과 허리둘레 증가할수록 사망률도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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