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공익적 암치료 방향성 보여준 국립암센터 부속병원 증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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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적 암치료 방향성 보여준 국립암센터 부속병원 증축

부속병원에 공간 소아암 희귀난치암 치료 인프라 구축
기사입력 2018.03.2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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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_사진.gif▲ '공공의료 암치료 국립암센터서 잘해봅시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왼쪽)과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오른쪽)이 23일 열린 부속병원 증축 기공식에서 첫 삽을 떠기전 웃고 있다.
 
가로_사진2.gif▲ 2000년 개원한 국립암센터는 지속적인 환자 증가와 기능 확장으로 인한 직원 증가로 고질적인 공간 문제를 겪어왔다. 23일 국립암센터 부속병원을 찾은 사람들이 수납데스크 앞에서 자신의 번호를 기다리고 있다.
 
가로_사진3.gif▲ 이은숙 원장은 “한국형 완화의료 진료모델을 개발해 말기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민간에서 하기 어려운 소아암, 희귀난치암 치료에 대한 독보적인 위상을 갖춰 마지막 암환자까지 희망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부속병원 로비의 암정보 전시시설.
 

이은숙 원장 “공익적 역할 극대화하는 중요한 분수령 될 것”

[현대건강신문=고양=박현진 기자] 국립암센터가 부속병원 증축을 계기로 공익적 암 치료에 대한 방향성을 구체화하고 있다.

2000년 개원한 국립암센터는 지속적인 환자 증가와 기능 확장으로 인한 직원 증가로 고질적인 공간 문제를 겪어왔다.

2000년 국립암센터 본원에서 출발해 2005년 연구동 개관, 2007년 암검진지원센터 운영, 2014년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설립 등을 하면 건물을 신축하는 등 확장을 거듭했지만 부속병원 공간 문제 해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국립암센터는 입원시설이 취약한 부속병원의 시설 개선을 위해 ‘마스터플랜’을 추진했고 이후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의 승인을 거쳐 2018년 ‘부속병원 증축 기공식’을 갖게 됐다.

일반적으로 병원 경영자는 새로 증축되거나 신설되는 건물에 미래지향성과 수익을 염두에 둔 진료과 배치를 한다. 최근 2,3년간 서울과 수도권에 증축된 병원내 건물 중 암센터, 건강증진센터, 입원병동 등이 많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새로 지어질 병원 시설에 들어갈 진료과나 센터의 면면을 보면 병원이 생각하고 있는 방향성을 추정할 수 있다.

국립암센터 이은숙 원장은 23일 부속병원 기공식 인사말에 “부속병원 증축은 국립암센터의 공익적 역할을 극대화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소아암, 희귀난치암 치료에 대한 독보적인 위상 갖출 것"

이 원장은 “한국형 완화의료 진료모델을 개발해 말기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민간에서 하기 어려운 소아암, 희귀난치암 치료에 대한 독보적인 위상을 갖춰 마지막 암환자까지 희망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 설립 초기에는 암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병원이 원자력병원 등 몇몇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등 빅5병원이 암 치료를 주도하고 있다.

한 국립암센터 의료진은 “암센터 설립 이후 대형병원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규모의 경쟁을 했지만 지금은 그런 단계가 이미 지났다”며 “새 정부에서도 공공성을 강조하고 있고 국립암센터 내에서도 공공성에 기반을 둔 암 치료에 대한 공감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숙 원장은 취임 이후 센터 의료진들과 공공성에 기반을 둔 암 치료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지하2층부터 지상5층까지 161병상이 들어설 부속병원에도 공공성이 강조된 배치를 한 결과 소아암 40병상, 호스피스완화의료 26병상, 부인과, 임상시험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국립암센터 관계자는 “새로 지어질 부속병원에 소아과, 부인과, 호스피스완화의료, 일반 병상이 들어가는 것은 확정됐지만 4인실 구성 등의 변수가 남아 구체적인 병상 구분은 조만간에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으로 시범사업과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국립암센터는 공공성 외에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산업화 정책을 구체화시키는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 

이 원장은 인사말 말미에 “부속병원이 암 연구-진료-정책을 연결하는 새로운 치료기술의 테스트베드(testbed)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중축에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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