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최근 태국에서 공수병으로 2명이 사망하고, 동물 광견병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여행 등 방문 시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16일 질병관리본부는 태국 지역을 여행하는 국내 여행객들의 공수병 예방 주의를 당부했다.

태국 보건부(MOH) 통계에 따르면 올해 2명이 공수병으로 사망했으며, 현지 언론은 지난 10일 기준으로 올해 359건의 광견병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태국의 공수병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2015년년 5건에서 2016년 13건, 2017년에 8건이 발생했으며, 광견병의 경우 지난해 846건이 발생하는 등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공수병은 원인병원체인 Rabies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되었을 경우를 말하며, 동물에게 감염되었을 경우에는 ‘광견병’으로 지칭한다.

세로_사진.gif▲ 태국 공수병 발생 지역
 

현재 태국의 수린(Surin)과 송클라(Songkla) 지역에서 공수병이 발생했으며, 이 지역을 여행하는 여행객은 야생 또는 유기동물로부터의 교상을 방지하기 위하여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교상 후 신속한 처치를 통해 치료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야생 및 유기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모르는 개를 만났을 때 소리를 지르거나 도망치는 등 자극적인 행동을 하지 말고 개가 물러나기를 기다려야 한다”며 “또한 함부로 다가가서 만지지 말고, 자거나 먹는 중이거나 또는 새끼를 돌보는 개를 건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상(동물에게 물릴 경우)을 당할 경우 고개를 숙이고 손으로 귀와 목을 감싸 머리 가까운 부위가 최대한 물리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상 후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신속하게 소독비누, 소독제 등으로 상처를 충분히 소독하고, 교상동물 관찰이 어려운 경우 또는 교상동물의 광견병 감염이 명확할 경우에는 반드시 면역글로불린 및 백신을 투여 받아야 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2005년 이후 국내에 공수병은 환자 발생이 없으며, 교상환자 감시 시스템을 통해 공수병 감시 및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상환자 감시 시스템을 통한 감시 결과, 2018년 국내 교상환자는 106건 발생(3월 12일 기준)했다.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및 광견병 과거 발생 지역 내 일부 보건소에서 면역글로불린 및 백신을 비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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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행 시 ‘공수병’ 주의보...광견병 증가,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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