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가로_사진.gif▲ 최근 5년간 추세는 ‘패스트푸드 섭취율’과 ‘아침식사를 거르는 비율’은 초·중·고생 모두 증가한 반면, 우유·유제품 섭취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우리나라 어린이·청소년들의 경우 평균 키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지만, 몸무게는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식생활 건강의 척도가 되는 우유·유제품과 채소 섭취율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감소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교육부는 15일 초·중·고생의 신체발달 상황, 건강생활 실천정도 및 주요 질환을 알아보기 위해, 전국 764개교 표본학교의 건강검사 자료를 분석한 2017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를 발표했다.

먼저, 학생들의 성장·발달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신체발달 상황을 살펴보면, 학생들의 평균 키는 초·중학생의 경우 조금씩 커지고 있으나, 고등학생은 거의 변화가 없어 성장세가 둔화되었으며, 평균 몸무게는 모든 학교 급에서 조금씩 증가했다.

비만학생의 비율은 17.3%로 나타나 2016년(16.5%)에 비해 0.8%p 증가하였고, 지역별로는 농어촌(읍·면) 지역이 도시 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건강조사 결과, 영양 및 식습관 지표 중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 ‘아침식사를 거르는 비율’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증가했다. 그러나 ‘주 1회 이상 라면 섭취율’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증가했으나, 고등학생은 오히려 감소했다.

‘우유·유제품 매일 섭취율’과 ‘채소 매일 섭취율’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감소했다.

학생들에게 가장 많은 건강문제 '시력 이상', '충치'

최근 5년간 추세는 ‘패스트푸드 섭취율’과 ‘아침식사를 거르는 비율’은 초·중·고생 모두 증가한 반면, 우유·유제품 섭취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활동 지표 중 ‘주 3일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 비율’은 초등학생은 최근 5년간 지속 증가 추세이나,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2015년 이후 조금 감소했다.

건강검진 결과, 가장 많은 학생들에게 나타나는 건강상의 문제는 시력이상과 치아우식증(충치)이었다.

시력이상(나안시력 0.7 이하, 교정 중 포함) 학생은 전체의 53.88%로 감소추세에 있으며, 2013년과 대비하면 3.07%p 감소했다.

치아우식증 유병률은 전체 학생의 23.5%로 2014년 이후 지속 감소하고 있으며, 학교 급별로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감소하다가 고등학교 때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교육부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비만학생의 건강관리를 강화하기 위하여 비만학생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선별검사를 실시하는 등 학생 건강검진 항목 개선을 위한 ‘학교건강검사규칙’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학교급식법 시행규칙’의 영양관리기준을 개정해 성장발달 단계에 적합한 맞춤형 영양기준을 마련하고, 교육과정과 연계한 영양·식생활교육 활성화를 위해 교육 자료를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조명연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장은 “소아·청소년기 비만예방을 위해서 무엇보다도 가정의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며, “아이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생활 속 운동 실천을 위해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교사와 학부모가 적극적으로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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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발표...비만율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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