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AG 요법, 한국인 전이성 췌장암 환자 치료 새로운 희망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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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요법, 한국인 전이성 췌장암 환자 치료 새로운 희망 제시

유창훈 교수 “아브락산+젬시타빈 요법 65세 이상, 복막전이 환자 효과 좋아”
기사입력 2018.03.0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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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확장_사진.gif▲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유창훈 교수는 5일 세엘진에서 열린 미디어세션에서 ‘전이성 췌장암의 치료 트렌드 및 아브락산의 임상적 효능 및 안전성’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서울아산병원에서 실시한 한국 전이성 췌장암 환자에서 일차요법으로서 AG vs 폴피리녹스의 환자 성적 후향적 분석 결과를 소개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한국인 전이성 췌장암 환자에서 아브락산+젬시타빈(albumin bound paclitaxel+gemcitabine 이하 AG) 병용요법이 ‘폴피리녹스’(FOLFIRINOX)에 비해 통계학적으로 우월한 성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이거나 복막전이가 있는 경우 AG요법이 유의하게 효과 좋았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유창훈 교수는 5일 세엘진에서 열린 미디어세션에서 ‘전이성 췌장암의 치료 트렌드 및 아브락산의 임상적 효능 및 안전성’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서울아산병원에서 실시한 한국 전이성 췌장암 환자에서 일차요법으로서 AG vs 폴피리녹스의 환자 성적 후향적 분석 결과를 소개했다.

췌장암은 췌장에 생긴 암세포로 이루어진 종괴로 90% 이상은 췌관의 샘 세포에 암이 생기는 선암이다 췌장암 발생 기전은 정확히 알지 못하며, 유전적 요인으로 K-RAS(케이라스)의 변형이 90% 이상에서 발견된다.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흡연, 비만, 당뇨병, 만성 췌장암, 가족성 췌장암, 나이, 음주, 식이 화학물질 등이 있다.

췌장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복강 내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는 작은 장기라 내시경이나 복부 초음파로는 쉽게 발견하기도 어렵다.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수술이나, 췌장암 환자의 약 20% 이하에서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이성 췌장암 5년 생존율 2.0%, 치료 어려워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췌장암은 2015년 기준 연간 6,342명이 발생해 국내 암 발생 순위 8위에 해당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환자수는 2013년 13,313명에서 2016년 16,294명으로 최근 3년만에 약 22.4% 급증했다.

특히 전체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70.7%인 것에 비해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10.8%에 불과하다. 국내 10대 암 중 지난 20여년간 최하위의 암 생존율을 기록하고 있다. 췌장암 중에서도 전이성 췌장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은 2.0% 수준으로 매우 낮다.

유 교수는 그러나, 최근 새로운 치료제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치료 성적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전이성 췌장암의 경우 항암화학치료를 하게 되며, 중앙값이 9~11개월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 2010년 폴피리녹스가 출시되고, 2014년 아브락산이 출시되면서 전이성 췌장암 환자들에게도 희망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전이성 췌장암 치료의 1차 요법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표준 1차 요법으로 자리잡고 있는 AG 요법과 폴피리녹스의 효과다.

이에, 서울아산병원에서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AG 혹은 폴피리녹스로 치료받은 308명의 환자 성적을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이번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전이성 췌장암 치료제 임상적 유효성에 대한 연구 결과는 최근 미국에서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위장관종양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전이성 췌장암 AG와 폴피리녹스 등장, 환자 치료에 희망

유 교수는 “두 요법 모두 미국 및 유럽에서 연구된 약제로 한국 췌장암 환자들에서의 성적 확인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연구결과 무진행 생존기간 측면에서는 AG 중앙값이 6.8개월, 폴피리녹스는 5.0개월로 통계학적으로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전체 생존기간에서는 AG 중앙값이 11.4개월로 폴피리녹스의 9.6개월보다 통계학적으로 우월한 성적을 보여줬다.

유 교수는 “이번 연구는 후향적 비교 분석 결과로 환자들의 개인차로 인한 변수를 무시할 수 없다”며 “하지만, 전이성 췌장암 AG는 중앙값 두자리수 개월의 성적으로 1차 요법으로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AG는 65세 이상의 복막전이가 있는 경우 유의하게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유 교수는 “아브락산은 파클리탁셀을 알부민과 결합시킨 나노파티클 알부민으로 나노입자화 해 암세포에 빠르고 신속하게 침투할 수 있고, 알부민과 결합되어 있는 특성으로 인해 암세포에 더 많은 항암제 축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이 때문에 아브락산과 젬시타빈을 함께 사용할 경우 젬시타빈의 종양내 농도가 단독 투여 시보다 2.8배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창훈 교수는 “전이성 췌장암에서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이 11.4개월이라는 결과는 환자들이 2년 이상 장기 생존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며 “환자들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으면 보다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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