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헤드라인 copy.jpg▲ ‘감기에는 특효약이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감기의 치료는 증상을 경감시키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그러나 감기가 외부 바이러스, 신체의 면역력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인 만큼 생활 속에서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난다는 경칩이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도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있지만, 밤낮의 기온차가 커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특히 3~4월 봄 환절기는 한 겨울 만큼이나 감기 환자가 늘어나는 계절이기도 하다.

흔히 감기라고 불리는 급성 상기도 감염은 코, 목구멍, 기관지와 같은 상기도의 급성 염증성 질환을 뜻한다. 이와 같은 질환은 콧물, 재채기, 기침, 발열이나 목이 아픈 증세 등 감기 증후군이라고 할 수 있는 공통점이 많아 일반적으로 ‘감기’라고 칭한다.
 
급성 상기도 감염은 대부분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세균에 의한 감염 등이 주된 원인이 된다. 단순히 날씨가 추운 것만으로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 않으나, 추위로 인해 체온이 불균형하게 되면 감기에 쉽게 걸릴 수 있는 상황을 제공하게 된다.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심하여 체온이 불균형하게 되기가 쉽고, 특히 3~4월에는 황사 등의 미세먼지가 활성화되는 시기와 맞물려 호흡기에 자극이 빈번하게 일어나게 되므로, 이 부위의 저항력이 떨어져 바이러스 감염이 쉬워진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급성 상기도 감염은 환절기인 3~4월, 9~10월에 진료인원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날씨가 따뜻해지나 일교차가 큰 3~4월에 진료받은 환자수가 겨울철 환자수와 비교해도 비슷한 수준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연령별로는 0~9세가 18.8%, 10~19세가 14.5%로 20세미만의 소아·청소년이 33.3%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전문의는 “소아·청소년의 성장기에는 호흡기가 완전하게 발달하지 않은 상태로 성인에 비해 위와 같은 자극에 더욱 민감할 수 있다”며 “또한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같은 바이러스라도 어른에 비해 열이 높고 반응이 강해 호흡기 증세 외에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소화기 증세를 동반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환절기에는 더욱 주의하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감기에는 특효약이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감기의 치료는 증상을 경감시키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그러나 감기가 외부 바이러스, 신체의 면역력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인 만큼 생활 속에서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가장 좋은 감기 예방법은 바로 손을 자주 씻는 것이다. 손을 자주 씻어 감기 바이러스와 접촉 할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하고, 손으로 눈이나 코, 입 등을 비비지 않도록 한다.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너무 얇은 옷이나 너무 두꺼운 옷을 입기 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겹 입고 온도에 맞게 탈착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3월에는 일교차가 심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황사·꽃가루 등의 미세먼지가 많은 시기이므로, 따뜻해지는 봄이라고 방심하지 말고 생활 속 위생, 체온 유지 등에 각별히 신경쓰도록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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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잠에서 깨는 경칩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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