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가로_사진.gif▲ 어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소하 의원(왼쪽)은 30일 토론회에서 "간담회에 참석한 부모들은 숨진 신생아들의 이름을 중심으로 00아빠, 00엄마로 불리고 있어 그 고통이 세월호 사건의 부모들과 다르지 않다"며 "밀양 세종병원 문제나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문제 모두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 주최한 정의당 "사고 한달 지나며 이유 없는 신생아 죽음 잊혀지고 있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사망한 신생아의 부모들은 진상 규명이 되지 않고 이번 일이 잊혀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지난 29일 국회 본청에서 '이대목동병원 사망 신생아 유가족'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를 주최한 정의당 관계자는 "간담회에 참석한 유가족들은 제도의 문제는 인정하지만 4명의 아이들이 희생당했음에도 너무 쉽게 잊혀지는건 아닌지 우려하고 있었다"고 유가족들의 심정을 전했다.

이어 "최근 발생한 많은 일들로 신생아들이 이유 없이 죽었다는 사실 자체가 잊혀진 것은 아닌지 두려워하는 유가족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소하 의원(정의당)은 "간담회에 참석한 부모들은 숨진 신생아들의 이름을 중심으로 00아빠, 00엄마로 불리고 있어 그 고통이 세월호 사건의 부모들과 다르지 않다"며 "밀양 세종병원 문제나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문제 모두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30일 열린 '이대목동병원 사태로 본 신생아중환자실 제도개선 마련과 병원 의료 환경 개선'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건강세상네트워크 김준현 대표는 "보건복지부가 단기 대책을 내놓았지만 무엇보다 유가족이 납득할만한 진상 규명과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 정은영 과장은 "유가족이 납득하는 수준까지 (원인 규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환연) 안기종 대표는 "환아들이 사망한 당일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도, 사망 경위에 대한 설명도 없었지만, 집단사망 사건 전까지 인큐베이터에서 잘 자라고 있다는 아이들이 다음날 언론브리핑에서 중증 환자로 바뀌어 유가족들의 가슴에 못을 박았다"며 "이제라도 담당 주치의와 전공의, 간호사들은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건 이후 환연 관계자를 만난 신생아 유가족들은 사건 관련 의료진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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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유가족 "잊혀질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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