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간암 '방사선색전술' 치료, 강력한 효과...부작용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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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방사선색전술' 치료, 강력한 효과...부작용 줄여

서울대병원 김윤준 교수 "방사선색전술, 간 문맥 침범 환자에게도 효과적"
기사입력 2018.01.2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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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간암은 세계적으로도 발병률이 높은 암 가운데 하나다. 우리나라의 경우 간암이 암 발생에 있어 다섯 번째로 높지만 사망률에 있어서는 폐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매우 위험한 암이다.

특히 간암은 대부분 증상이 없어 조기발견이 어렵기 때문에 간암의 5년 생존율은 31.4%로 모든 암 평균 5년 생존율 69.4%에 비해 낮다. 그만큼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는 것.

간암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은 조기 진단을 통해 간암 부위를 완전히 도려내는 절제술이다. 그러나 절제술이 불가능할 경우 간동맥화학색전술이 가장 중요한 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실제로 간암 치료의 표준치료법으로 자리잡은 간동맥화학색전술은 2015년 기준 약 3,700건의 시술이 시행됐다.

최근에는 화학색전술보다 더 강력한 효과로 주목 받고 있는 치료법이 있다. 바로 ‘방사선색전술’이다.

방사선색전술은 화학색전술과 비슷하지만, 항암제 대신 방사능물질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항암제로 인한 부작용과 낮은 종양 반응률의 단점을 크게 보완할 수 있는 시술이다.


세로확장_사진.gif▲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윤준 교수는 간암 절제술이 어려운 환자에게 방사선색전술은 종양의 크기를 줄이면서 완치 가능성도 높아 환자들의 호응도가 높다고 말했다.
 

방사선색전술, 수술과 비슷한 효과 기대

25일 비엘엔에이치(주)는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테라스피어(TheraSphere)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테라스피어를 이용한 방사선색전술에 대해 소개한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윤준 교수는 간암 절제술이 어려운 환자에게 방사선색전술은 종양의 크기를 줄이면서 완치 가능성도 높아 환자들의 호응도가 높다고 말했다.

방사선색전술은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선 동위원소 ‘이트륨-90’이라는 물질을 탑재한 마이크로스피어를 간동맥 내로 주입하는 치료법으로, 주입한 이트륨-90은 선택적으로 종양 조직에 축적되어 베타선 방출을 통해 종양을 직접 괴사시킨다.

또 마이크로스피어는 종양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을 막아 베타선에 의해 종양을 괴사시킬 뿐 아니라 추가적인 조직의 괴사도 기대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5년 서울대병원에서 최초로 치료를 시작한 테라스피어는 방사선색전술에 사용되는 방사능물질로 종양세포에 강력한 방사선을 적용하고 방사선에 대한 건강한 조직의 노출을 최대한 줄일 수 있어 매우 효과적인 간암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테라스피어는 유리 마이크로스피어에 방사성 이트륨-90을 수백만개 함유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에서 직접 방사선색전술을 집도하는 영상의학과 김효철 교수는 “방사선색전술의 가장 큰 장점은 색전술 시행 이후 발열, 복통, 오심, 구토, 피로감 등과 같은 색전후 증후군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이 때문에 입원 기간도 기존 색전술에 비해 짧고 시술횟수도 1~2번이면 끝난다”고 밝혔다.

특히 “테라스피어는 기존 방사선색전술과 똑같은 방식으로 혈관을 통해 간 종양으로 들어간 유리 마이크로스피어가 간 종양 내에 영구적으로 자리잡은 후 종양을 직접 괴사시킨다”며 “주변의 일반 간 조직에 방사선이 미치는 영향력을 최소화하면서 강력한 방사선을 적용해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가로_사진.gif▲ 25일 비엘엔에이치(주)는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테라스피어(TheraSphere)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문맥 침범 환자에서도 시술 가능해, 효과적

테라스피어의 가장 큰 장점은 간암 치료를 하는데 있어서 많이 사용되는 간암의 병기 B와 C 사이의 증상이 심각한 환자에도 치료가 효과적이고, 종양의 크기가 8cm 이상, 색전술로 완벽하게 치료가 힘든 경우에도 강력한 방사능물질로 한 번의 시술로 수술과 비슷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의 그의 설명이다.

하지만 방사능색전술의 경우 간 기능이 떨어져 있거나 알부민 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사용할 수 없다. 또 간기능이 떨어진 환자는 색전술을 쓸 경우 오히려 위험하기 때문에 간 기능이 나쁜 환자에게도 방사선색전술은 권장되지 않는다.

비싼 가격도 문제다. 일반 화학색전술은 1회 30만원이지만, 방사선색전술은 보험급여가 되지 않기 때문에 1회 2000만원의 비용이 든다.

이에 대해 김윤준 교수는 “기존 화학색전술은 3개월마다 한 번씩 받아야 한다. 30번 넘게 받은 환자도 많고, 많게는 50번까지 받은 환자도 있다”며 “하지만 테라스피어는 1번 받으면 되기 때문에 지나치게 부담스러운 비용은 아니다”고 말했다.

테라스피어의 장점은 또 있다. 간문맥에 암이 발생한 경우에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김윤준 교수는 “간암이 문맥을 침범한 환자는 이전까지 색전술 시술이 어려웠다”며 “그러나 테라스피어를 활용한 색전술은 간문맥이 막힌 환자에서도 시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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