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콘트라브는 식욕과 식탐 모두를 억제하는 차별화된 기전의 비만치료제로, 대규모 임상을 통해 유의적인 체중감량 효과와 허리둘레 감소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강재헌 교수는 24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비향정 비만치료제 ‘콘트라브’ 신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동아ST와 광동제약이 공동으로 판매하고 있는 콘트라브는 식욕과 식탐 두 가지를 모두 억제하는 비향정 비만치료제로 2016년 국내 출시됐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의학의 비만치료 최신지견’을 주제로 발표한 강 교수는 식욕·식탐 억제 비만치료제 ‘콘트라브’를 비롯한 국내 출시 비만치료제들을 소개했다.
콘트라브는 2014년 미국식품의약국(FDA), 2015년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허가를 받아 현재 전세계 24개국에 판매되고 있으며, 2016년 국내 출시 이후 장기간 복용 가능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비만 치료 옵션으로 국내 시장에 안착했다.
강 교수는 “콘트라브는 부프로피온과 날트렉손 복합제다. 부프로피온의 경우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항우울제로 식욕충동을 억제하고, 알코올·마약 의존 치료에 사용되던 날트렉손은 식탐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콘트라브는 ‘식욕’과 ‘식탐’을 모두 억제하는 차별화된 기전의 비만치료제로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유의적인 체중감량 효과와 허리둘레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콘트라브, 국내 유일 식욕과 식탐 두 가지 모두 억제하는 비향정 비만치료제
실제로, 콘트라브는 4,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네 건의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 56주간 최소 -8.1%부터 최대 -11.5%가지의 유의적인 체중감량이 관찰됐으며, 장기간 체중 감량이 유지돼 비만치료제로서 유효성을 입증했다. 콘트라브는 식욕억제를 기전으로 하는 비만치료제 중 유일한 비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장기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한비만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유순집 교수는 “재발가능성이 높고 치료가 어려운 비만은 조기 진단·관리하고 장기적으로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치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 학술의약실장 신유석 상무는 “콘트라브는 단기간 사용하는 식욕억제제가 아닌 6개월 이상 장기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 비만치료제로, 꾸준한 치료가 관건인 비만 치료에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았다”며 “특히 비향정신성 의약품이면서 식욕과 식탐까지 조절할 수 있는 콘트라브가 효과적인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콘트라브는 미국 FDA 승인 이후 30년 이상 처방된 날트렉손과 부프로피온의 복합제로, 두뇌의 식욕중추(Hypothalamus)와 보상중추(Reward pathways) 내에 작용해 식욕을 절제하고, 식탐을 억제하도록 돕는다. 체질량지수(BMI) 30kg/m² 이상의 비만환자 또는 다른 위험인자가 있는 체질량지수(BMI) 27kg/m² 이상 30kg/m² 미만인 과체중 환자의 체중조절을 위한 식이 및 운동요법의 보조요법으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