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Untitled-1.gif▲ 난치성 혈액암인 다발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성분명 레날리도마이드)가 지난해 12월부터 건강보험 급여 확대에 이어 제네릭이 잇따라 급여 등재되면서 환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난치성 혈액암인 다발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성분명 레날리도마이드)가 지난해 12월부터 건강보험 급여 확대에 이어 제네릭이 잇따라 급여 등재되면서 환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다발골수종은 형질세포의 비정상적인 증식에 의해 전신에 다발성으로 증상이 발생하는 희귀 혈액암이다. 과증식한 형질세포가 골수에 축적되어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수치를 감소시켜 빈혈, 감염 및 출혈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신장에 손상을 주거나 고칼슘혈증을 동반, 뼈를 침범하여 골절 등의 치명적인 증상을 동반한다.

레블리미드는 면역조절 제제그룹인 IMiDs 화합물로서, 다발골수종 환자의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며 종양세포 생성에 영향을 주는 사이토카인을 차단해 다발골수종 세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표적 경구용 항암제다.

NCCN(미국종합암네트워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새로 진단 받은 다발골수종 환자에 있어 이식여부에 관계없이 레블리미드 치료를 가장 높은 수준으로 권고하고 있다. 2017년도 NCCN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보르테조밉+독소루비신+덱타메타손과 보르테조밉+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 처방을 가장 선호한다.

지난해 11월까지도 국내에서는 레블리미드 1차 치료에 대한 급여가 이뤄지지 않아 한 달 약값이 1천만이 넘어 혜택을 받지 못하는 환자가 많았다. 이에 환자는 물론 의료진들도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레블리미드는 처음 진단 받은 이식이 불가능한 다발골수종 환자들을 위한 1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2차 치료에서도 기존 보르테조밉 치료에 실패한 진행성 및 재발성 다발골수종 환자들로 급여기준이 제한되었으나, 한가지 이상 치료 실패의 경우에 레블리미드를 2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대한혈액학회 다발골수종 연구회 이제중 위원장(화순전남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은 “국내 다발골수종 환자들은 제한된 보험급여 기준으로 인해 신약의 혜택을 누리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질환의 특성상 재발 및 불응이 반복되는 다발골수종은 1차 치료부터 최적화된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급여 확대를 통해 국내 다발골수종 환자들이 진단 후부터 레블리미드의 임상적 혜택을 누리고, 재발 및 불응의 경우에도 레블리미드를 치료를 통해 생존 기간에도 긍정적인 영향과 함께 삶의 질 또한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다발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의 제네릭들이 1월부터 보험급여 적용을 받으면서 경제적 부담은 한층 덜게 됐다. 새롭게 급여 목록에 등재된 레날리도마이드 제품들은 종근당의 ‘레날로마 캡슐’, 광동제약의 ‘레날도캡슐’, 삼양바이오팜의 ‘레날리드정’ 등이다. 여기에 세엘진과 종근당이 기존 오리지널 제품에는 출시되지 않은 2.5mg과 7.5mg, 20mg 용량을 추가했다.

레블리미드는 지난해 12월 제네릭 허가에 따라 가격이 약 20~29% 낮아진 데 이어 이달부터 제네릭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오리지널인 레블리미드의 가격이 다시한번 인하된다.

제품별 가격을 살펴보면, 2.5mg은 오리지널 제품인 세엘진 레블리미드가 10만661원, 종근당 ‘레날로마캡슐’이 4만9324원, 5mg은 종근당 7만3986원, 광동제약 ‘레날도캡슐’이 8만800원 등이다.

또 7.5mg은 레블리미드가 16만757원, 레날로마캡슐 7만7967원, 10mg은 레날로마캡슐 7만8771원, 레날도캡슐 8만6000원, 레날리드정이 7만7806원이다.

15mg은 레날로마캡슐이 8만3552원, 레날도캡슐 9만1300원, 레날리드정 8만2529원, 20mg은 레블리미드가 19만43원, 레날로마캡슐 9만2171원, 25mg은 레날로마캡슐 9만3121원, 레날도캡슐 10만1700원, 레날리드정 9만1981원이다.  
태그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다발골수종 환자, 레블리미드 제네릭 출시로 약가 부담 확 줄어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