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가로_사진.gif▲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8대 위원장은 “현장을 바꾸는 일터혁명, 의료제도를 바꾸는 의료혁명, 조직을 바꾸는 노동혁명을 통해 우리의 꿈을 현실화 시키자”고 강조했다. 11일 열린 취임식에서 나순자 위원장이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왼쪽은 고용노동부 안경덕 실장. 오른쪽은 보건복지부 강도태 실장.
 

나 위원장 “보건의료분야 양질의 일자리 더 만들고 비정규직없는 병원 완성 위해 노력”

[현대건강신문] 1998년 산별노조를 건설하고 지난 20년간 산별노조 운동을 개척해 온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1일 서울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대강당에서 위원장 이취임식을 진행했다.

이취임식에는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을 역임한 홍명옥, 윤영규 지도위원과 더불어 노동‧정치‧정부‧보건의료‧학계 등 다양한 인사들이 참가해 유지현 7대 위원장의 이임과 나순자 8대 위원장의 취임을 직접 축하했다. 
 
노동계에서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김경자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 이윤경 사무금융연맹 위원장, 김태선 정보경제서비스연맹 위원장, 이대식 민주노총 대전본부장, 황병래 건강보험노조 위원장, 이수진 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권영길·천영세·박순희 민주노총 지도위원,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 이원보 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 등 노동계 원로들도 이취임식 현장을 찾았다.

정부 측에서는 안경덕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과 강도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참석해 각각 김영주 고용노동부장관과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의 축사를 대독했다.

정치계에서는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정미 정의당 대표, 정진후 정의당 전국위원, 김창한 민중당 공동상임대표가 함께 했다.

이취임식에 함께 하지 못한 인사들은 축전과 화환 등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성덕 중앙대의료원장은 축하의 메시지를 직접 보내왔으며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또한 축하 영상메시지를 보내와 조합원들과 공유했다.

사용자측도 보건의료노조의 새로운 시작에 인사를 보냈다. 경희대의료원, 한양대의료원, 가톨릭대의료원, 단국대의료원, 부산대병원, 고려대의료원, 건양대병원, 서울대치과병원, 서울시서남병원, 경기도의료원, 한국원자력의학원 등에서 화환을 보내왔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8대 위원장은 “현장을 바꾸는 일터혁명, 의료제도를 바꾸는 의료혁명, 조직을 바꾸는 노동혁명을 통해 우리의 꿈을 현실화 시키자”고 말했다. 특히 나 위원장은 "보건의료분야에 양질의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고 비정규직없는 병원을 완성하기 위한 투쟁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건의료노조와 함께 내 삶을 바꾸면서, 환자존중·직원존중·노동존중을 실현하는 병원, 국민에게 신뢰받는 병원, 돈보다 생명이 우선하는 보건의료분야,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노동존중사회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올해가 보건의료노조 창립 20주년임을 강조하며 “스무 살 청년의 기백으로 일터혁명·의료혁명을 완수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가로_사진2.gif▲ 11일 열린 취임식에서 나순자 위원장이 보건의료노조 깃발을 흔들고 있다.
 

유지현 7대 위원장은 이임사를 통해 “투병과정을 거쳐 오늘 무사히 이임사를 하기까지 여기 계신 많은 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었다. 정말로 감사드린다”고 밝힌 뒤 “위원장으로 있었던 6년간 진주의료원재개원부터 보건의료인력 투쟁까지 여러분들과 함께 한 시간 정말 행복했다. 현장문제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풀어내기 위한 투쟁이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난 3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보건의료노조가 한껏 도약하는 시대를 맞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돈보다 생명이라는 기치로 오늘도 고생하고 있는 현장의 노동자들이 병원과 의료산업 운영주체로 우뚝 서는 일터 혁명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20년간 대표적인 산별노조로 자리매김하여, 의료현장 최일선에서 종사자들의 권익을 증진시키고 자긍심 고취시켜 왔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의료전달체계 개편, 의료공공성 강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 등을 이루기 위해 보건의료노조 8대 집행부와의 협력이 중요한 과제로 삼겠다”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축사를 대독했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또한 안경덕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을 통해 축사를 보내왔다. 안경덕 실장은 “위임하시는 유지현과 새로이 취임하는 나순자 위원장 모두 축하드린다. 지난시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노조 발전과 노동자 권익 옹호에 헌신해온 보건의료노조에게 감사드린다. 노동존중사회를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김영주 장관의 인사를 전했다.

보건의료노조 8대 집행부는 “보건의료노조, 스무살의 열정과 20년의 실력으로 우리의 꿈은 현실이 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현장 인력문제 해결, 좋은 일자리 정책의 완성 ▲대정부 교섭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실력 ▲산별교섭을 선도해나갈 수 있는 성숙함 ▲현장의 감수성에 기초한 소통의 리더십과 신뢰 ▲정책 교육 역량 강화와 10만 조합원 시대를 이끌어낼 힘 ▲보건의료 대개혁과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연대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8기 집행부 부위원장으로는 정해선․박민숙 7기 부위원장, 이봉녕(전북대병원지부) 전 지부장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고 회계감사로는 장원석(원자력의학원지부) 김행연(조선대병원지부) 양은아(메트로병원지부) 박경배(근복의료대전병원지부) 노귀영(고신대복음병원지부)지부장을 회계감사를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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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늘리기 한 축 ‘보건노조’ 노동부도 복지부도 ‘관심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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