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증가하는 직장암, ‘환자 맞춤형’ 정밀의학 적용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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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하는 직장암, ‘환자 맞춤형’ 정밀의학 적용 가능할까?

경희 후마니타스 국제암심포지엄서 국내외 전문의 ‘전인’ 치료법 모색
기사입력 2017.12.1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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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_사진.gif▲ 릴리아나 교수는 “기존에는 외과 내과 방사선과 의료진들이 환자의 상태를 보고 치료 방향과 목표를 설정했지만 최근에는 환자가 원하는 바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며 “같은 암이라도 생존기간을 늘릴지, 아니면 환자의 신체 기능을 최대한 유지할지, 환자의 니즈(needs 필요)가 최대한 반영돼야 정밀의학적 접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하버드 의대 릴리아나 교수 “직장암 환자 상황 제각각 맞춤 치료 매우 중요”

경희의료원 이길연 교수 “직장암 다학제 치료, 환자 정밀 케어 시도”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직장암 치료시 환자의 특징이 제각각으로 단순한 공식 적용이 어려워, 환자별로 맞춤화된 치료가 중요하다” (하버드 의대 부속병원 대장직장외과 릴리아나 교수)

릴리아나 교수는 지난 8일, 9일 양일간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경희의료원 주최로 열린 ‘제3회 후마니타스 국제 암 심포지엄’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결정과 직장에 발생하는 대장암은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증가하고 있는 암으로, 2012년 OECD 보건통계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대장암 환자가 45명으로 미국과 일본보다 많은 상황이다.

대장암이 증가하는 상황에 맞춰 경희의료원은 ‘직장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란 주제로 ▲영국 로열 마스덴 스베틀라나 밸아스니코바 영상의학 교수 ▲하버드 의대 부속병원 대장직장외과 릴리아나 교수 ▲MD앤더슨 대장직장외과 조지 장 교수 등이 직장암 치료의 최신 트렌드에 대해 발표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심포지엄 발표자들 중 정밀의학적 접근을 임상에 적용한 전문의들도 있어 직장암 치료시 정밀의학 적용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심포지엄 조직위원장을 맡은 경희대병원 외과 이길연 교수는 “직장암 치료시 기존에는 미국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치료법이 적용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대형병원에서 세분화된 치료가 진행되고 있어 환자를 좀 더 정밀하게 보고 케어(care)할 수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심포지엄 취지를 밝혔다.

릴리아나 교수도 간담회에 참석해 “기존에는 외과 내과 방사선과 의료진들이 환자의 상태를 보고 치료 방향과 목표를 설정했지만 최근에는 환자가 원하는 바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며 “같은 암이라도 생존기간을 늘릴지, 아니면 환자의 신체 기능을 최대한 유지할지, 환자의 니즈(needs 필요)가 최대한 반영돼야 정밀의학적 접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MD앤더슨 대장직장외과 조지 장 교수는 “직장암 치료법이 진화하면서 수술, 방사선, 항암요법 등이 다양하게 이용되지만 각각의 치료법도 부작용, 독성을 가지고 있어 가급적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를 하고 불필요한 치료를 최소화하자는 쪽으로 가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 어떤 방법이 최적인지 파악하기 어려워, 배워나가는 과정”이라고 소개했다.

정밀의학의 현재 수준에 대해 언급한 조지 장 교수는 “정말의학에 대한 말을 많이 하지만 분자학 정보에 기반을 두고 환자 치료를 결정한다는 것은 궁극적 목표로 현재는 분자학 정보를 얻고 분석하기가 쉽지 않고 환자별 맞춤화 시도가 가능한 수준”이라며 “가이드가 좀 더 발전하면 맞춤형 치료를 시도할 여지가 많다”고 소개했다.


2.gif▲ MD앤더슨 대장직장외과 조지 장 교수는 “직장암 치료법이 진화하면서 수술, 방사선, 항암요법 등이 다양하게 이용되지만 각각의 치료법도 부작용, 독성을 가지고 있어 가급적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를 하고 불필요한 치료를 최소화하자는 쪽으로 가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 어떤 방법이 최적인지 파악하기 어려워, 배워나가는 과정”이라고 소개했다.
 

김의신 교수 "암치료 충분한 기간 끌고가는 것으로 목표 변화"

MD앤더슨의 종신교수이자 경희의료원 암병원자문위원장 김의신 교수는 정밀의학에 기반을 둔 치료의 전망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김 교수는 “암 표적이 하나면 완치할 수 있지만 암 표적은 한 두 개가 아니고 100개 이상 나와 그것에 맞춰 치료를 하는 것은 실제 불가능하다”며 “하지만 각각의 사람에게 맞는 치료제가 계속 나오면서 옛날 같으면 뇌에 퍼진 암을 가진 (전 미국 대통령) 지미 카터는 몇 개월 안에 사망했겠지만 지금까지 살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변화로 지금 암치료는 충분한 기간을 끌고가는 것이 치료 목표가 됐다”며 “새로운 치료법은 비용이 엄청나 과연 어떤 사람에게 가치가 있을지 계속 문제가 되고 있어 유전치료가 나와도 모든 사람에게 적절하다고 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시도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

김시영 경희의료원 암센터 소장은 “표적치료제가 극적으로 좋아지지만 언젠가 내성이 생긴다”며 “머지않아 암도 고혈압, 당뇨처럼 관리하는 만성질병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김 소장은 “장기 보전의 출발은 수술을 하지 않은 후두암 분야로, 방사선 치료와 항암제를 이용해 치료했다”며 “후두암 치료처럼 케어(care)가 가능한 방향으로 치료 목표를 정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고 말했다.

경희의료원은 새로운 직장암 치료법 연구를 위해 영국 로열 마스덴병원과 NHS(영국 국가보건서비스)가 진행하는 연구에 참여할 예정이다.

외과 이길연 교수는 “이 임상시험을 통해 직장 수술을 미뤄보고 (암이) 나타나지 않으면 생략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직장암 환자 중 20~30%가 수술을 피하고 다른 치료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가로_사진.gif▲ 김시영 경희의료원 암센터 소장(가운데)은 “표적치료제가 극적으로 좋아지지만 언젠가 내성이 생긴다”며 “머지않아 암도 고혈압, 당뇨처럼 관리하는 만성질병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김 센터장은 “장기 보전의 출발은 수술을 하지 않은 후두암 분야로, 방사선 치료와 항암제를 이용해 치료했다”며 “후두암 치료처럼 케어(care)가 가능한 방향으로 치료 목표를 정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고 말했다. 오른쪽은 경희대병원 김건상 원장, 왼쪽은 외과 이길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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