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가로_사진1.gif▲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총궐기대회 장소 선정에 대한 일각에서의 ‘태극기 집회의 연장선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가장 빠른 날짜에 가장 많은 회원들이 모일 만한 장소로 대한문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0월 열린 비대위 결의대회.
 

대한병원협회 “궐기대회 불참 입장, 사실 무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10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앞에서 열리는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앞두고 대회를 준비하는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대회 취지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조심’하는 입장이다.

의협 비대위는 총궐기대회 장소 선정에 대한 일각에서의 ‘태극기 집회의 연장선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가장 빠른 날짜에 가장 많은 회원들이 모일 만한 장소로 대한문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비대위 최대집 투쟁위원장은 “연말까지 보건복지부에서 ‘보장성 강화정책’에 대한 계획을 독단적으로 세우겠다고 한 만큼, 한시라도 빠른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대한문 집회에 대한 일각의 걱정과 우려를 모두 알고 있다. 그러나 시일이 촉박한 상황에서, 집회참여 인원과 경찰의 협조 등을 고려했을 때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고 대회 주최측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태극기 집회에서 여러 차례 연단에 올라 정치발언을 했던 최 위원장은 “국민들이 치료다운 치료를 받고 의사가 의료다운 의료행위를 하기 위한 행동은 좌와 우의 이념적 문제와 별개”라며 “이번 총궐기대회는 의료체계를 바로 세우기 위한 투쟁으로 정치색을 띤 집회로 보일 수 있는 것들은 그날 없을 것”이라고 정치적 행보를 걱정하는 우려에 선을 그었다.

반면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앞두고 모 의료전문지의 ‘총궐기 불참’ 보도에 반박 성명을 낸 대한병원협회(이하 병협)는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병협은 해명자료를 통해 “병협은 상임이사회 중 이필수 의협 비대위원장에게 전국의사 궐기대회 행사와 관련 설명을 하고 입장을 표명하는 시간까지 배려했는데 이와 같이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을 보도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정정보도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수련 중인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가 근무하고 있는 수련병원장들에게 총궐기대회에 신중한 태도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었으나 이같은 내용이 상임이사회에서 논의된 것처럼 보도한 것은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전공의들의 대표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총궐기대회는 단순히 이번 문재인 케어의 문제점만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비뚤어져 있는 대한민국의 현 의료체계 들을 하나 둘 지적하고 고쳐 나가보고자 한다”며 궐기대회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는 10일 오후 1시부터 2시40분까지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본행사를 진행하고 이후 청와대가 있는 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행진을 할 예정이다.
태그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주말 대규모 의사 총궐기 앞두고 ‘정치색 띨까’ ‘오해생길까’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