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비만·고혈압 질환의심 비율 더 높아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장애인이 비장애인에 비해 고혈압, 당뇨로 의심되는 비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0년도 생애전환기 건강진단'을 받은 장애인의 건강상태를 분석한 결과, 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졌지만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의심비율이 월등히 높았다고 30일 밝혔다.

건강진단결과 비장애인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이 의심되는 비율이 각각 9.5%, 3.8%, 1.4%인데 비해 장애인은 24.3%, 10.4%, 3.0%로, 장애인의 건강수준이 비장애인에 비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체질량지수 비만율’과 ‘복부 비만율’은 장애인이 비장애인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여성 장애인의 체질량지수 비만 및 복부 비만이 각각 47.7%, 39.3%로 높았다.

장애인은 뇌졸중, 심장병 등 7개 질환에 대한 ‘과거병력’과 ‘과거병력에 따른 투약경험’이 비장애인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비장애인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비장애인 비해 건강한 생활습관 가져

2010년도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수검자 72만여명 중에서 장애인은 5.6%인 4만여명이었으며, 장애인 중에서 96%가 지체장애·시각장애 등의 신체 장애인이었고, 장애 등급으로는 경증장애가 92%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애전환기 건강진단의 장애인 수검율은 64%로 비장애인 보다 1%p 낮았으나 이 격차는 2008년도 생애전환기 건강진단에 비하여 좁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66세 장애인이 40세 장애인 보다 생애전환기 건강진단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음주율도 장애인이 비장애인에 비해 낮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비율도 비장애인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보공단은 “장애인의 수검율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장애인 인구집단에 적합한 비만율 감소 등을 위한 건강행태 개선 프로그램이 필요하며 장애인에 대한 통계생산으로 맞춤형 건강관리를 지원하도록 노력할 것”라고 말했다.

한편 생애전환기 건강진단이란 40세, 66세에 도래하는 해의 국민을 대상으로 성별·연령별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검진항목을 도입하여 만성질환 및 건강위험요인을 조기 발견하여 치료 및 관리로 건강증진을 도모하고자 실시하는 국가건강검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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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비만·고혈압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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