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세로_사진.gif▲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8대 지도부에 나순자 위원장 후보(위 사진), 박노봉 수석부위원장 후보, 한미정 사무처장 후보가 당선됐다.
 

[현대건강신문]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 8대 지도부에 나순자 위원장 후보, 박노봉 수석부위원장 후보, 한미정 사무처장 후보가 당선됐다. 

보건의료노조 8대 지도부 선거에 단독 출마한 나순자-박노봉-한미정 후보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조합원 직접 투표에서 34,194명 투표(투표율 68.7%)에  32,390명 찬성(찬성률 94.7%)으로 당선됐다.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처장 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지역본부장 선거에서는 최희선 여의도성모병원지부장이 서울지역본부장에 당선된 것을 비롯해 최종진 강원지역본부장, 백소영 경기본부장, 원종인 인부천본부장, 양승준 충북지역본부장, 조혜숙 대전충남지역본부장, 박정원 전북지역본부장, 염기용 울산경남지역본부장, 윤영규 부산지역본부장이 각각 본부장으로 선출됐다. 부위원장 선출은 1월에 열리는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 간접선거로 치러진다.

8대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을 맡은 나순자 당선자는 이화의료원 간호사 출신으로 보건의료노조 5대 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보건의료노조 미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노봉 수석부위원장 당선자는 부평세림병원 안전관리자 출신으로 보건의료노조 2대와 6대 사무처장을 역임했고, 현재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미정 사무처장 당선자는 한양대의료원 간호사 출신으로 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장과 부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보건의료노조 사무처장을 맡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스무살의 열정과 20년의 실력으로 우리의 꿈은 현실이 됩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전국의 각 지부를 순회하고 유세를 펼쳐 높은 찬성률로 당선된 나순자-박노봉-한미정 사무처장 당선자는 “많은 조합원들을 만났고, 소중한 현장의 의견을 들었다.”며 “힘들고 어려운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조합원들과 함께 새로운 산별노조 20년을 희망차게 개척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8년 1월 1일부터 2020년 12월 31일까지 3년의 임기를 시작하는 나순자-박노봉-한미정 당선자는 당선 직후부터 현재 45일째 장기파업중인 을지대병원과 을지병원 파업 해결을 당선 1호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병원내 갑질문화와 인권유린 근절과 함께 환자존중-직원존중-노동존중 3대 병원 만들기 프로젝트를 전면적으로 준비해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28일에는 을지대병원지부와 을지병원지부 조합원 700여명을 포함한 1천여명의 조합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광화문에서 ‘병원내 갑질문화와 인권유린 근절 및 을지대병원-을지병원 파업 승리를 위한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청와대까지 거리행진을 진행한 후 청와대 면담을 통해 보건의료노조 의견서를 전달하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할 계획이다.

또한 8대 지도부 당선자는 보건의료분야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과 함께 박근혜정권의 의료적폐 1호인 제주 영리병원 설립을 저지하기 위한 활동을 곧바로 시작할 계획이다. 

올해 연말까지 각 병원별로 인력확충과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합의에 따른 세부 합의사항을 마련하고, 정부에는 인력확충과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에 따른 정원 증원을 강력히 촉구할 계획이다. 

제주 녹지국제병원 설립을 저지하기 위해 제주도에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심의활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보건복지부에는 녹지국제병원 사업계획서 승인을 취소하고 영리병원 설립을 허용하는 법률 전면 개정을 촉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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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노조 새 지도부 “첫 사업 을지대병원-을지병원 파업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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