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성심병원의 선정적인 춤 강요사건을 계기로 병원내 갑질문화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보건의료노조(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가 16일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과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잇달아 기자회견을 열어 ‘병원내 10대 갑질문화 근절’을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임금갑질, 휴가갑질, 노동갑질, 모성갑질, 성희롱갑질, 폭력갑질, 지시갑질, 비품갑질, 정치갑질, 의료갑질 등 ‘병원내 10대 갑질’을 소개하면서 병원내 10대 갑질문화를 척결하기 위한 범국민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병원내 10대 갑질문화를 근절하지 않고서 문재인정부가 표방한 노동존중사회와 좋은 일자리 창출은 불가능하다”며 병원에 만연해 있는 10대 갑질문화를 근절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병원내 10대 갑질문화 척결을 위한 관계부처장관 합동회의 개최 ▲병원내 10대 갑질문화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전면 조사와 특별 근로감독 실시 ▲보건의료인력 전담기구 설치와 보건의료인력법 제정 ▲환자와 국민에게 피해를 입히는 의료갑질 시정 및 책임자 처벌 ▲병원을 여성인권의 모범사업장으로 만들기 위한 종합정책 마련 ▲을지재단의 갑질횡포 근절과 특별근로감독 실시, 조속한 파업 해결 등 대정부 요구를 발표했다.
 
청와대 앞 기자회견에 이어 열린 국가인권위원회 앞 기자회견에서 보건의료노조는 “병원내 10대 갑질은 행복추구권, 평등권, 시민권, 사회권, 노동권을 위반하는 심각한 인권유린”이라 규정하고 ▲병원내 인권상황 실태조사 ▲인권침해 구제대책 마련 ▲병원내 인권보장을 위한 인권지침과 가이드라인 마련 ▲병원내 10대 갑질문화 근절과 인권 보장을 위한 협의체 구성 등을 촉구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오는 20일 국회토론회를 개최하고, 병원내 10대 갑질사례를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국회 증언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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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병원내 10대 갑질문화 근절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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