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감기에 항생제가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14일 서울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개최된 ‘제1회 항생제 내성 예방주간 행사’에서 의사와 일반 국민의 항생제 내성에 대한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일반인 25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56.4%는 '항생제가 감기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항생제 복용기간을 지키지 않고 임의로 중단한다'(67.5%)’고 답한 사람도 절반을 훌쩍 넘었다.

또한 '감기로 진료받을 때 항생제 처방을 요구한 적이 있다'(3.5%)'거나 '집에 보관해둔 항생제를 임의로 복용한적 있다'(18.5%)고 답하는 등 항생제에 대한 잘못된 인식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의사 864명이 참석한 인식도 조사에서는,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도 환자가 요구하는 비율이 5점 만점 기준으로 3.33점으로 나타났으며, 감기 등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 항생제를 처방하는 비율은 10점 만점 기준에 4.36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항생제 내성 발현을 미리 억제하기 위해 표준 항생제 처방지침 개발 및 확산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미 발생한 내성균 확산 차단을 위한 의료기관 내 감염관리 강화 전략도 펼치고 있다.

성인 호흡기 감염의 항생제 사용지침을 개발하여 배포하고, 표준 항생제지침이 현장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처방지원 프로그램 개발을 연계 진행하고 있으며, 주요 점검 지표 개발 및 관계기관과 협의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그동안 항생제 내성을 줄이기 위해 부처별 노력을 지속해 왔으나 인간-축·수산물-식품-환경을 포괄한 지속적 전략추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태그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항생제가 감기에 도움이 된다구요?...잘못된 인식 여전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