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로봇수술기 다빈치 생산하는 인튜이티브서지컬 왜 한국에 투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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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수술기 다빈치 생산하는 인튜이티브서지컬 왜 한국에 투자할까

미국, 일본 이어 세계 3번째로 우리나라에 교육센터 운영...100억 투자 의사 밝혀
기사입력 2017.11.0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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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_사진.gif▲ 한국 의료진과 해외 의료진의 차이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인튜이티브서지컬 게리 굿하트 대표는 "한국 의료체계 특성상 몇몇 대형병원에서 굉장히 많은 (다빈치) 수술을 하고 있어 거기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더 좋은 수술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51개 병원 69대 다빈치 도입, 누적 다빈치 시술 8만건 

게리 굿하트 대표 "몇몇 대형병원의 굉장히 많은 수술 케이스 아이디어 창출에 도움"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로봇수술기 다빈치를 생산하는 인튜이티브서지컬이 한국에 교육 센터를 개관하는 등 100억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전 세계 66개국에 다빈치를 판매하고 있는 미국 기업 인튜이티브서지컬이 왜 한국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는 것일까.

판매 시장성을 보면 한국은 미미하다. 인튜이티브서지컬은 2017년 상반기 기준으로 전 세계 66개국에 로봇수술기 다빈치 시리즈를 4,000여대를 판매했지만 한국에는 69대로 전체의 1.7%에 불과하다. 

다빈치 시술 건수를 보면 2017년 현재 4백만건에 달하는데 이 중 한국의 시술 건수는 8만건으로 2% 정도를 차지한다.

하지만 인튜이티브서지컬 미국 2곳, 일본 1곳에 이어 한국에 교육센터를 개관했다. 혁신센터(Center for Surgical Innovation)로 명명한 센터는 한국이 처음이다.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첨단산업센터에 위치한 인튜이티브서지컬 수술혁신센터 개관 간담회에서 한국지사 손승완 대표는 "투자하기로 약속한 100억 중 실제 집행이 70% 정도 됐다"며 투자 진행 과정을 밝혔다.

인튜이티브서지컬 게리 굿하트 대표는 "'왜 한국에 투자를 강화하냐'는 질문을 할 수 있는데 한국 의료인들의 혁신적인 부분이 저희 회사의 문화적 코드와도 일치한다"며 "한국 의료인들은 외국의 의료인-환자에게도 영감을 준다"고 말했다.

한국 의료진과 해외 의료진의 차이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게리 굿하트 대표는 "한국 의료체계 특성상 몇몇 대형병원에서 굉장히 많은 (다빈치) 수술을 하고 있어 거기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더 좋은 수술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다빈치를 초기에 도입한 모 대학병원 교수는 누적 다빈치 시술 건수가 1,500회를 기록했다. 이 교수는 매년 미국 학술대회에 참여해 최신 다빈치 기기를 빠지지 않고 챙겨보는 것으로 확인됐다.

게리 굿하트 대표는 "한국 의료인들은 새로운 다빈치 수술법을 개발해 대장항문 수술, 갑상선 수술, 비뇨기과 수술에 적용했다"며 "구강암 수술법 개발에도 한국 의료인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국 의사들은 다빈치를 이용한 구강안면 수술, 구강암 수술, 갑상선 수술 분야를 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리 굿하트 대표는 "앞으로도 한국 의료진과 (다빈치) 수술과정의 종합적인 셋업(set up)을 구상하는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에 서울아산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운영 중인 다빈치 트레이닝센터는 의학적 교육을 담당하고 상암동 수술혁신센터는 기술적인 교육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한국지사 손승완 대표는 "이들 병원에서는 고급적이고 의학적인 과정의 교육이 진행되고 회사는 기술 교육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번에 개관한 수술혁신센터에서는 국내외 의료진이 인튜이티브서지컬의 로봇수술 기술을 접하고 로봇수술 시스템을 이용해 술기를 트레이닝 할 수 있다. 소규모 교육, 대규모 워크샵에 활용할 수 있는 전문 교육 공간에는 5개의 작업 공간에 7대의 다빈치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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