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가로_사진.gif▲ 보라매병원 김병관 원장은 “그 동안 최소 진료, 합리적 서비스 제공, 시민 건강지킴이로 노력해왔다”며 “지난 30년을 돌아보면 한편의 대하드라마 처럼 고비마다 역경을 이겨낸 성장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가로_사진2.gif▲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시 보라매병원 수탁 30주년을 맞아 지난 3일 열린 기념식에서 서울시의회 조규영 부의장은 이 같은 축사를 하며 “최상의 서비스를 하며 적정가격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델을 제시했다”고 보라매병원의 지난 30년간을 평가했다.
 
가로_사진3.gif▲ 지난 3일 보라매병원을 찾은 한 시민이 로비에 전시된 30주년 기념 사진을 살펴보고 있다. 보라매병원은 1987년 서울대병원이 수탁 운영을 시작하며 300병상으로 커졌고 1991년 현재의 보라매공원 옆자리에 병원을 신축하면서 지금을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서울시의회 조규영 부의장 “적정 가격의 서비스 제공 공공병원 모델 제시”

김병관 원장 “시민 건강지킴이로 30년 역사 돌이켜보면 대하드라마 같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보라매병원에 가게 해달라고 하는 민원으로 고생했다. 김영란법이 생겨 나아졌지만 주민들이 가고 싶어 하는 병원이 이곳에 있어 좋다”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시 보라매병원 수탁 30주년을 맞아 지난 3일 열린 기념식에서 서울시의회 조규영 부의장은 이 같은 축사를 하며 “최상의 서비스를 하며 적정가격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델을 제시했다”고 보라매병원의 지난 30년간을 평가했다.

보라매병원 김병관 원장은 “그 동안 최소 진료, 합리적 서비스 제공, 시민 건강지킴이로 노력해왔다”며 “지난 30년을 돌아보면 한편의 대하드라마 처럼 고비마다 역경을 이겨낸 성장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1955년 200병상의 영등포시립병원으로 시작된 보라매병원의 모습은 처음부터 ‘가고싶은 병원’은 아니었다. 

서울대병원 서창석 원장은 “전공의 시절 영등포시립병원에 파견을 갔는데 당시 병원 입구부터 냄새가 났다”며 “행려병동에서 일 한 뒤 여러번 씻어도 냄새가 가지 않을 정도로 열악했다”고 회상했다.

1987년 서울대병원이 수탁 운영을 시작하며 300병상으로 커졌고 1991년 현재의 보라매공원 옆자리에 병원을 신축하면서 지금을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현재 보라매공원은 760병상의 지역거점 병원으로 자리잡았다.

서울시 류경기 행정부시장도 기념식에 참석해 “병원 성공의 가장 큰 요인은 서울대와 서울시의 협력이었다”며 “서울대병원 수준의 의료진이 보라매병원에서 진료를 한다는 것은 지역 주민들에게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현재 보라매병원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13개 시립병원 중 규모가 가장 크지만 매년 50억 내외의 적자가 발생하는 것도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특히 공공병원의 특성상 최신 의료기기를 도입하는 것은 병원 경영진의 결정 외에도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의 동의가 필수적이다.

류경기 부시장은 “공공기관의 특성 때문에 보라매병원이 일반 수익 사업을 포기하고 취약 계층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해 필수적으로 적자 재정이 수반되고 서울시에서 그 부분을 메우고 있다”며 “의료기기 구입 등 시설 보강을 위해 서울시 의회의 전폭적인 지지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의회 조규영 부의장이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을 역임할 때 보라매병원의 다빈치 도입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그때를 회상한 조 부의장은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의 도입을 두고 공공병원에서 많은 예산을 들여 도입을 해야하는지 의원들과 언론에서 논란이 있었다”며 “많은 고민을 하다 공공의료 기관에서도 최상의 서비스를 위한 의료기술이 도입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도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축사를 위해 참석한 서울대의대 강대희 학장은 “(보라매병원에는) 33명의 서울대 교수가 진료를 하고 임상의까지 합하면 100명이 넘는다”며 “보라매병원은 공공의료의 새 모델을 만든 대표적 케이스로 서울시와 서울대병원의 협력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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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 협력, 가고싶은 공공병원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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