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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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용혈성요독증후군, 일명 '햄버거병'을 일으키는 장출혈성 대장균 검출 햄버거 패티 62톤이 유통돼 전국 400개 맥도날드 매장에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맥도날드에 햄버거 패티를 공급하는 맥키코리아의 자체검사 결과 장출혈성대장균이 지난해와 올해 3차례 검출되었으나, 해당제품 유통량 중 회수·폐기량은 11.2%에 불과하고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왼쪽 사진)은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대한 국정감사를 통해 장출혈성대장균 검출 햄버거 패티 관리에 대해 질타했다.

식약처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모든 햄버거 패티를 맥키코리아에서 납품받고 있는데, 맥키코리아 자체검사 결과 순쇠고기 패티에서 3차례 장출혈성대장균이 검출되었으나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드러났다.

남 의원은 “맥키코리아 자체검사 결과 지난해 6월과 11월, 올해 8월 등 3차례 장출혈성대장균이 검출되었는데, 해당제품 유통량 총 4,583박스 62.3톤 중 회수·폐기량은 11.2%인 7톤에 불과하고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집계되었다”면서 “특히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 조사결과 지난해 11월 장출혈성대장균 검출사실에 대해서는 식품당국에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맥키코리아 측이 ‘축산물위생관리법’을 위반했지만, 식약처 통합식품안전정보망에도 등록되지 않았으며, 햄버거 패티를 납품하기 전에 검사하지만 검사결과는 뒤늦게 나와 회수가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식약처가 남인순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맥키코리아 자체검사 결과 장출혈성대장균이 검출된 햄버거 패티는 ‘10:1 순쇠고기 패티’와 ‘4:1 순쇠고기 패티’제품으로 지난해 6월 해당제품 유통량 2,002박스 27.2톤은 전량 소진되었다. 또 지난해 11월 해당제품 유통량은 1,036박스 14.1톤으로 식약처에 신고하지 않고 전량 소진된 것으로 추정되며, 올해 8월 해당제품 유통량은 1,545박스 21톤으로 이중 517박스 7톤은 회수?폐기 조치되고 나머지는 소진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남인순 의원은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 요독증후군(HUS)은 장출혈성대장균의 일종인 O-157 대장균에 오염된 덜 읽힌 고기나 채소 등을 먹었을 때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면서 “맥도날드 햄버거와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 고소사건은 장출혈성대장균이 검출된 순쇠고기 패티가 아닌 돼지고기 패티로 알려져 있지만, 부적합한 햄버거 패티가 회수·폐기되지 않고 대부분 소진되었고 또 검출사실도 제대로 신고하지 않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출혈성대장균은 가열할 경우 사멸하지만 자칫 덜 익힌 햄버거 패티를 섭취할 경우 식중독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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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출혈성대장균 검출 맥도날드 햄버거 패티 다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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