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작년 한해 293억원 모금하고, 208억원의 국고보조금까지 받아

송석준 의원 “적십자사 본연의 자세로 돌아와야”

대한적십자_대표_수정.jpg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국민들로부터 작년 한 해 293억을 모금하고, 국가로부터 208억원을 지원받은 대한적십자사가 2주에 1.5명 꼴로 비리행위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적십자사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송석준 의원(자유한국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7년 7월말까지 최근 3년간 비위행위로 징계를 받은 사람은 102명으로 2주에 1.5명 꼴로 비리행위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많은 비위행위로는 부적정한 혈액관리로 전체의 31.4% 32명이었다. 최근 대구경북혈액원에서 소속 의사가 혈장을 방치하고, 작년  전북혈액원에서 소속 의사가 사용가능한 혈액을 폐기하는 황당한 일도 발생했다. 

올해 6월말 기준으로 헌혈한 국민은 125,405명으로, 현재 대한적십자사가 보유한 혈액량은 4일치 분이다.

다음으로 많이 발생한 비위행위는 언어 및 폭행 등 품위유지 위반으로 전체의 22.5%인 23명이었다. 작년 울산 혈액원에서 간호사가 직장 동료에게 폭언과 폭행을 하는가 하면, 올해 경남혈액원의 임상병리사가 동료에게 폭행을 한 일도 있었다.

그리고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한 비위는 소속 기관에 대한 관리감독 태만이었다. 전체의 10.8% 11명이었다. 그리고 음주운전이 7.8% 8건, 적십자 소속 병원 의사의 불법 리베이트도 2명이 있었고, 봉사회 자금을 횡령한 경우도 있었다.

한편, 2017년 6월말 현재 대한적십자사 임직원은 3,549명에 달한다.

송석준 의원은 “대한적십자사의 기강이 땅에 떨어졌다.”며 “엄정한 직무관리감독으로 인도주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적십자사 본연의 자세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그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대한적십자사 2주에 1.5명 꼴로 비리 터져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