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세로_사진.gif▲ 조강희 재활의학회 이사장은 “영국에서는 정밀의학이라는 말과 함께 정밀재활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며 “AI를 이용해 적정치료법을 도출하는 것처럼 의료정보를 입력해 AI가 환자 개개인에 맞춘 최선의 재활치료를 연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불리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재활의학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대한재활의학회는 20일, 21일 양일간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4차 산업혁명을 대주제로 ‘2017년 대한재활의학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조강희 재활의학회 이사장(충남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은 “영국에서는 정밀의학이라는 말과 함께 정밀재활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며 “AI를 이용해 적정치료법을 도출하는 것처럼 의료정보를 입력해 AI가 환자 개개인에 맞춘 최선의 재활치료를 연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빅데이터와 AI가 의사의 재활치료를 최대한 도와줄 수 있을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조 이사장은 “당장은 빅데이터와 AI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없지만, 앞으로 5~10년 후에는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에 학회 차원에서 4차 산업혁명이 재활의학 분야에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미래 재활 의료의 모습은?

‘4차 산업혁명’을 대주제로 내세운 이번 학술대회의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미래 재활 의료 모습이라는 제목으로한 첫째 날 연세대 이준기 교수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시대의 새로운 모델’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이 교수는 모든 것이 데이터화 되어가고 있는 현상을 설명했다. 그는 “트위터가 사람의 정서를 데이터화하기 시작하고, 스마트폰을 사용해 파킨스병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며 “현대 IT 기업에서 사용하는 방식을 보면 빅데이터는 미래의 일이 아닌 현재 진행 중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또한 초기 인공지능이 Rule based 에서 Neural Networks 방식을 이용하면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딥러닝을 이용한 자동화된 처리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 교수는 “현재 우리의 제도는 가속이 붙은 지식과 기술의 발전을 따라가는데 한계를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향후 5~10년내에 엄청난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를 보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4차 산업 변화기에 집중적인 투자와 연구 필요

또 ‘재활의학에서의 4차 산업혁명 적용’을 주제로 열린 둘째날에는 3명의 연자가 발표한다.

먼저, 미국 MIT 기계공학과 Hermano Igo Krebs 박사는 최근 로봇과 관련한 의료계의 변화와 뇌졸중 환자 재활에서 시작된 Robot-aided neurorehabilitation이 가져오는 재활의료의 변화를 설명했다.

또 중국 푸단대학 정보과학기술대학 Shih-Ching Yeh 박사는 가상현실을 이용한 재활치료를 포함한 새로운 기술혁명이 현재 재활의료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발표했다. 

고려의대 이상헌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BT의 미래 – 4차 산업과 빅데이터를 중심으로”라는 강연을 통해 미래는 빅데이터와 AI의 시대이며, 의료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고 Google, Amazon, Apple 등 세계적인 IT 기업들이 이에 천문학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의 의료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임상에 비해 연구적인 측면, 특히 의료사업화 측면에서는 뒤떨어져 있다”며 “그러나 4차 산업의 변화기에 집중적인 투자와 연구를 통해 3차 산업의 IT 혁명시대의 선도적 위치를 4차 산업의 의료에서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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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이 재활의학에 미치는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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