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남인순 의원 “정부 정책과 반대로 가는 연기금 투자 개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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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술·담배·도박 관련 기업인 ‘죄악주(Sin Stock)’에 연기금 투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오른쪽 사진)이 국민연금공단에서 제출받은‘죄악주 국내투자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3년 국민연금은 국내 술·담배·도박 회사에 총 1조 775억 원을 투자하였다.

2016년에는 약 2배인 1조 9,713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년간 국민연금이 국내 술·담배·도박 관련 기업에 투자한 연기금이 총 6조 3,735억 원이나 되는 것이다. 

2016년 12월 기준 죄악주 투자현황을 살펴보면, 국민연금은 하이트 진로, 무학 등 5개 주류회사에 660억 원을 직접투자하고 562억 원을 위탁투자 하여 총 1,222억원을 투자했다. 또한 국민연금은 담배회사인 KT&G에는 총 1조 2,100억 원(직접 8,051억 원, 위탁 4,049억 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도박관련 회사인 강원랜드, GKL, 파라다이스에는 총 1조 8,389억원(직접 1조 2,500억 원, 위탁 5,889억 원)을 투자했다. 

남인순 의원은 “강원랜드는 도박 관련 기업일뿐만 아니라 최근 채용 청탁이 문제가 되고 있는 곳인데, 강원랜드에 투자된 연기금이 총 5,067억원이나 된다”며 “사행성을 조장하는 도박에 연기금을 투자하는 것은 개선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남 의원은 “보건복지부에서 금연정책과 절주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연기금은 담배 및 주류 회사에 투자하고 있어, 정책적 일관성이 떨어져보인다”며 “연기금 투자 종목 선택 시 수익성뿐만 아니라 공공성도 감안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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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낸 국민연금, 술·담배·도박 관련 기업에 6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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