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엔트레스토 급여 출시, 만성 심부전 치료 패러다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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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레스토 급여 출시, 만성 심부전 치료 패러다임 바꾼다

서울대병원 오병희 교수 “엔트레스토, 심부전 환자 5년 생존율 10% 높일 것”
기사입력 2017.10.1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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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뉴스.gif▲ 한국노바티스, 만성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새로운 기전의 만성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가 건강 보험 적용을 받으면서 환자들과 의료진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국노바티스는 10월 1일부터 심박출계수가 감소된 만성 심부전 환자 치료제인 ‘엔트레스토’가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는다고 밝혔다.

엔트레스토는 기존 치료제와 다른 새로운 기전의 화합물로, 심장의 신경호르몬계에 작용해 방어 기전을 강화하고 안지오텐신 II 수용체를 차단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다.

엔트레스토는 좌심실 수축기능이 저하되었고(NYHA class II-IV) 좌심실구축률(LVEF)이 35% 이하인 만성 심부전 환자 중 ACE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를 표준 치료와 병용해 4주 이상 안정적인 용량으로 투여중인 경우 급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단, ACE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와 엔트레스토의 병용 투여는 인정되지 않는다.

연령 증가에 따라 심부전 발생 위험 높아져

13일 ‘엔트레스토’의 급여 출시를 기념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심부전 현황 및 엔트레스토 주요 임상 결과’를 주제로 발표한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오병희 교수는 엔트레스토의 급여 출시에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오 교수는 “심부전 발생 위험은 연령에 따라 증가한다. 특히 65세 이상 인구의 주요 입원 및 사망 원인”이라며 “국내 심부전 환자수는 2010년 9만9000여 명에서 2016년 12만 2000여 명으로 7년간 22.9% 이상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이처럼 환자수가 증가하면서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환자수와 사망자수도 크게 늘고 있다.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0년 동안 약 3배 증가했다. 또 심부전 증상은 환자 삶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오 교수는 “심부전 환자들은 다른 만성질환 환자들보다 더욱 심각한 육체적 장애를 가진다”며 “환자들은 가족이나 친구 등 보호자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고 이는 보호자들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모든 심부전 환자들은 잦은 입원과 높은 사망률의 위험이 있어 환자 뿐 아니라 보호자나 사회적으로 큰 부담이 된다는 지적이다.

세로확장_사진.gif▲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오병희 교수
 

엔트레스토, 환자 삶의 질 개선...생존율 향상 시켜

오 교수는 “엔트레스토는 심부전으로 인한 심장의 부담을 줄이고 심장 기능 저하로 인한 부담을 완화시켜 환자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다”며 “엔트레스토로 치료할 경우 5년 생존율을 10% 정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국가적으로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심부전 환자의 사망률을 줄이고, 경제적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엔트레스토는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된 심부전 임상연구인 패러다임-HF 연구를 통해 심혈관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과 재입원율이 표준치료제를 복용한 환자보다 현저히 낮은 것이 입증되면서 임상 연구의 조기 종료를 권고 받은 바 있다.

연구에서 엔트레스토는 현행 표준 치료제인 ACE억제제 ‘에날라프릴’과 대비해, 심혈관계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첫 입원의 위험을 20% 감소시키는 등 월등한 효과를 보였다.

엔트레스토는 또한 연구 종료 시점에서 심혈관계 사망 위험을 20%, 심부전으로 인한 첫 입원의 위험률을 21% 감소시켰으며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16%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 프로파일의 경우 내약성은 에날라프릴과 대등한 수준이었다.

이러한 우수한 효과를 근거로 미국심장병학회(ACC), 미국심장협회(AHA), 미국심부전학회(HFSA), 유럽심장병학회(ESC) 등은 임상진료지침 가이드라인에서 엔트레스토를 최상위등급 약제인 Class I으로 권고하고 있다.

세로확장_사진.gif▲ 배리 H. 그린버그 박사(전 미국심부전학회 회장)
 

엔트레스토, 기존 치료제 ‘에날라프릴’ 대비 사망률·입원율 개선

배리 H. 그린버그 박사(전 미국심부전학회 회장)는 “심부전 환자 삶의 질은 매우 저하되어 있다. 모든 만성질환을 통틀어서도 최하 수준”이라며 “이 약이 삶의 질을 유의성 있게 개선시킨다는 것이다. 엔트레스토 투여 환자들은 기존 치료제 사용 환자 대비 삶의 질 향상됐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엔트레스토의 개발은 심부전 치료제의 논리적 진척이라고 할 수 있다. 오랫동안 머물러 있던 치료 패러다임을 한 단계 진화시킨 것”이라며 “모든 심부전 환자들의 치료제를 엔트레스토로 바꿀 경우 미국에서만 매해 2만 8000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란 연구 결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엔트레스토는 심장의 신경호르몬계(NP계)에 작용해 신체의 보호기전을 강화하는 동시에 안지오텐신 II 수용체를 차단하는 이중 기전의 치료제로 1일 2회 복용한다.

한국노바티스 엔트레스토 영업 마케팅 총괄 박혜윤 이사는 "엔트레스토 국내 출시로 만성질환보다 높은 심부전 환자의 사망 위험과 입원 횟수를 개선해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고령화 사회에 급증하고 있는 심부전의 사회경제적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엔트레스토가 급여 적용이 되는 만큼 환자와 의료진이 널리 선택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서 10여년 간 정체 상태에 머물렀던 심부전 관리와 치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심부전은 유방암, 전립선암, 방광암 등 일부 암보다 사망률이 높고, 반복되는 입원과 응급실 방문으로 인해 단일 심장 질환으로는 의료비가 가장 많이 소요된다. 국내 심부전 환자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 최근 7년(2010~2016)간 약 22% 이상 증가했고, 진료비 부담은 약 82.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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