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살인 진드기’ 주의, SFTS 예방백신·항바이러스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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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진드기’ 주의, SFTS 예방백신·항바이러스제 없어

대증요법 치료 가능...몸살감기로 오인해서 진단 늦어지는 경우 많아
기사입력 2017.10.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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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사진_수정 copy.jpg▲ SFTS 옮기는 '작은소참진드기'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경기도 남양주에서 야생진드기에 물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살인 진드기’ 공포증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엔 진드기 감염 위험이 높아져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진드기를 매개로 한 질환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살인 진드기병’이라고 불리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과 쯔쯔가무시증이 악명이 높다.
특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최근에 밝혀진 질환이다. ‘살인 진드기병’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 질환은 2011년 중국에서 처음 바이러스를 발견하였으며, 현재까지 중국과 우리나라, 일본에만 보고되고 있다.
 
작은소참진드기에 의해 발생하는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증후군`

국내 전역에 서식하는 작은소참진드기는 봄에서 가을철까지 활동하며 5월에서 8월까지 집중발생 시기다. 일반적인 진드기와 달리 산과 들 등 야외에서 활동한다.

SFTS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치사율은 6~10% 내외로 알려져 있다. 예방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없기 때문에 야외활동이 잦은 요즘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 1~2주의 잠복기 이후 감기 증상 비슷하게 열이 나거나 근육통을 앓고, 이후 설사가 나거나 근육통이 심해지고, 심지어는 의식이 떨어지는 뇌 증상을 보이다가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지면서 사망한다.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감염내과 홍성관 교수는 "SFTS 증상은 독감이나 식중독 등 다른 원인에 의한 증상과 초기증상이 유사하여 쉽게 감별해내기 어렵다"며 "야외활동 후 열이나 구토, 설사의 증상을 보이면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치사율 6~30% SFTS, 야외활동 후 원인 미상 고열, 전신통증은 의심해봐야

잠복기는 6일에서 14일로 알려져 있다. 주로 고열과 전신 통증을 호소하며 내원한다. 이런 증상들은 흔히 몸살감기로 오인해서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 또한 2013년 질병관리본부의 자료에 의하면 SFTS에 걸린 환자 중 진드기에 물린 것을 인지하는 경우는 절반도 되지 않아 의사가 진단하기 쉽지 않은 경우가 있다. 따라서 원인미상의 고열과 2주 내 야산이나 밭에서 야외활동을 한 적이 있다면 반드시 의심을 해봐야 한다.
 
SFTS는 아직 예방 백신이나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없다. 그래서 환자가 발생하면 대증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가령 혈소판이 부족하면 혈소판 수혈을 받게 되고, 신기능이 악화되면 신대체요법을 받는다. SFTS에 걸리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

야외 활동 중에는 덥더라도 긴 팔, 긴 바지를 착용하고, 소맷단을 묶어서 진드기가 기어 올라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풀밭이나 산속에서 취침하는 것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야외 활동을 피할 수 없다면 곤충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혹시 진드기가 문 상태로 발견하게 되면 임의로 진드기를 제거하다가 머리 부분이 남게 될 수 있으므로,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서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진드기가 물었다고 해서 반드시 SFTS가 발병하는 것은 아니므로 잠복기인 2주 동안 주의 깊게 관찰하다가, 발열, 전신 근육통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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