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가로_사진.gif▲ 다른 항생제 내성균인 반코마이신 내성 장내구균(VRE),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의 확산도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확인되었다. VRE 와 MRSA 모두 감염병으로 지정되지 않은 상태로, 전수감시 상황이 아닌 상황이다. (자료제공=전혜숙 의원실)
 

전혜숙 의원 “항생제 내성 감염도 감염병 지정과 전수감시 체계 조속히 도입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올해 6월 3일 자로 3군 감염병으로 지정된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속규종(CRE) 이 작년에 비해 3배 이상 발생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2012년 1000건 이후 신고 되던 것이, 매년 증가하더니 올해 6월 이후 전수 감시체제로 변경된 이후에는 3달 동안 2,607건이나 신고 되었다 

작년 1년 동안 3,770건 신고된 것을 감안하면 3배나 폭증한 것으로, 증가 속도가 매우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CRE의 경우 법 개정 이전인 올해 5월까지는 의료기관의 자율적인 신고에 의해 관리되었다. 감염병 관리법 개정에 따라 물론 올해 6월부터 CRE가 3군 감염병으로 지정되고, 의료기관에서 의무적으로 발생 신고를 해야 하는 전수감시 체계로 편입되었다. 

전수감시 체계로의 변환으로 인해 발생신고 건수가 늘어날 수는 있지만, 3배나 폭증하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으로 보건당국의 정밀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 다른 항생제 내성균인 반코마이신 내성 장내구균(VRE),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의 확산도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확인되었다. VRE 와 MRSA 모두 감염병으로 지정되지 않은 상태로, 전수감시 상황이 아닌 상황이다. 

그럼에도 작년의 경우 VRE는 12,577건, MRSA는 41,330건이나 신고되었다. 2011년 VRE는 891건, MRSA는 3,376건 발생했던 것을 감안하면, 5년새 10배가 넘게 폭증한 상황이다.
 
전혜숙 의원은 “전수감시 체계로 변환된 CRE의 경우에도, 환자가 중환자실에서 감염된 것인지, 일반 병실에서 감염된 것인지도 구분 안 될 정도로 감시체계가 허술한 상황”이라며 “이런 부실한 감염관리 상황에서 VRE나 MRSA는 폭증하고 있다. CRE 이외의 항생제 내성 감염에 대해서도 감염병 지정과 전수감시 체계가 조속히 도입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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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내성 급속 확산...“보건당국 정밀 조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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