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술.gif▲ 2015년 기준 19세 이상 성인의 월간폭음률은 36.6%에 달했으며,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52.8%, 여성은 20.8%, 연령별로는 20대가 48.5%, 30대 44.9%, 40대 40.1%, 50대 34.2%, 60대 25.5%, 70대 이상은 10.9%로 나타났다.
 

고혈압, 고지혈증 등 음주 관련 질환으로 5년간 건보재정 10조 지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대한민국 성인 남성 2명 중 1명은 월 1회 이상 폭음을 하고, 10명 중 1명은 음주운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인한 건강보험 재정 지출도 5년간 10조원 가량 이른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성인 남성 2명 중 1명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폭음을 하고 있으며, 10명 중 1명은 연 1회 이상 음주운전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 19세 이상 성인의 월간폭음률은 36.6%에 달했으며,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52.8%, 여성은 20.8%, 연령별로는 20대가 48.5%, 30대 44.9%, 40대 40.1%, 50대 34.2%, 60대 25.5%, 70대 이상은 10.9%로 나타났다.

월간폭음률은 최근 1년 동안 월 1회 이상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의 경우 7잔(또는 맥주 5캔) 이상, 여자의 경우 5잔(또는 맥주 3캔) 이상 음주한 비율이다.
 
10년 전인 2005년과 비교해볼 때 전체 월간폭음률은 2005년 36.2%에서 2015년 38.7%로 약 2.5%p 증가했다. 

그러나 성별 현황을 살펴보면 남자의 경우 2005년 55.2%에서 54.1%로 약 1.1%p 감소한 반면 여성은 2005년 17.2%에서 2015년 약 23.2%로 6.0%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9세 이상 성인의 2015년 기준 월간음주율과 고위험음주율은 각각 58.7%, 12.7%로 확인됐다.

음주운전 경험률은 11.5%로, 10년 전인 2005년과 비교해볼 때 약 7.6%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 경험률은 최근 1년 동안 자동차 또는 오토바이를 운전한 사람 중 조금이라도 술을 마신 후 자동차 또는 오토바이를 운전한 적이 있는 비율이다.
 
청소년의 음주 문제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지난해(2016년) 기준 청소년 음주 경험률은 38.8%로 청소년 3명 중 1명은 음주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청소년들이 처음으로 음주를 경험하는 연령은 평균 13.2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시점 기준으로 최근 30일 동안 1잔 이상의 술은 마신 청소년 중 평균 음주량이 중증도(남 : 소주 5잔 이상, 여 : 소주 3잔 이상)인 청소년의 비율은 50.4%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인재근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음주와 관련 있는 대표적 질병인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으로 인한 총진료비는 최근 5년간 약 14조 원에 달했다.

이 중 건강보험재정은 약 9조9천억 원이 소요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고혈압의 경우 지난 5년간 총진료비는 약 12조7천억 원에 달했고 이 중 약 9조 원이 건강보험재정으로 지출되었다. 고지혈증과 비만의 총진료비는 각각 약 1조3천억 원, 약 49억 원으로 나타났다.
 
인재근 의원은 “상대적으로 관대했던 한국의 음주문화가 오랜 시간에 걸쳐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여전히 사회 곳곳에 우리의 건강과 안전을 해치는 폭음문화가 잔재해 있다”며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는 음주 문제 해결을 위해 국민적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이번 추석은 역대 최장의 황금연휴인 만큼 과음과 폭음에 더욱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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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음하는 대한민국, 추석 황금연휴 과음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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