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가로_사진.gif▲ 치아우식증(왼쪽), 치주질환(오른쪽) 사진. 치주질환은 치아에 직접적인 손상으로 이어져 통증을 유발시킬 뿐만 아니라 심뇌혈관질환, 당뇨, 암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진제공=대한예방치과학회)
 
가로_사진2.gif▲ 대한예방치과학회는 치주질환이 심뇌혈관질환, 당뇨병, 폐질환, 암, 치매, 저체중아 출산이나 조산, 발기부전 등 수 많은 전신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자료제공=대한예방치과학회)
 

신체 장기에서 치주 질환 관련 세균 발견되기도

양치해도 세균·치석 남아...5가지 치아 관리법 소개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양치 후에도 세균·치석이 남아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복합적인 치아 관리가 필요하다는 발표가 나왔다.

치주질환은 치아에 직접적인 손상으로 이어져 통증을 유발시킬 뿐만 아니라 심뇌혈관질환, 당뇨, 암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치과클리닉 이규환 교수는 25일 필립스 소닉케어-대한예방치과학회의 주최로 열린 ‘양치 혁신 캠페인’에서 "잇몸에서 피가 나면 혈관이 열린 것으로 균이 신체로 들어갈 수 있다"며 "심혈관계질환자의 혈액을 조사해 보면 치주 질환 관련 세균이나 치은염 바이러스가 발견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치주 질환 관련 세균과 바이러스는 당뇨, 암,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성을 높이고 예후를 안 좋게 한다”며 “면역이 떨어지면 몸이 약한 세균이라도 이겨내지 못하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설명했다.

대한예방치과학회는 치주질환이 심뇌혈관질환, 당뇨병, 폐질환, 암, 치매, 저체중아 출산이나 조산, 발기부전 등 수 많은 전신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치주질환은 국민 중 1,400만명이 겪고 있는 보편적 질환이지만 돌이킬 수 없어 한 번 발생하면 발치로 이어지곤 한다.

이 교수는 "치주질환은 증상이 없고 증상이 있으면 이미 많이 진행돼 있다"며 "붓고 피나고 통증이 있으면 이미 치주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고 말했다.

대한예방치과학회 신승철 회장(단국대병원 치과대 교수)은 "치주 질환은 되돌릴 수 없지만 예방이 가능해 평소에 치아 관리를 잘하면 막을 수 있다"고 말한다.

가글 용액으로 입 안 새균 90% 잡아...가글 너무 자주 오랫동안하는 것 피해야

이규환 교수는 적절한 치아 관리를 위해 ▲양치 후 치간 칫솔·치실 사용 ▲치간세정기·음파칫솔 사용 ▲1일 1~3회, 1분 이내로 가글하기 ▲위·아래, 바깥쪽·안쪽으로 잇몸을 칫솔이나 손가락으로 마사지 ▲치과에서 1년에 2회 정기적으로 스케일링 받기 등 5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기본적으로 양치질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 교수는 "양치를 잘하려면 5분 이상해야 한다. 양치 후 치간 칫솔을 쓰면 잇몸 사이에 남아있던 세균과 플라그를 제거할 수 있다"며 "치간 칫솔질 중 잇몸에 피가 날 수 있어 치간 칫솔은 양치 이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잇몸은 잘 때 가장 빨리 망가져 앞서 말 한 다양한 방법으로 치아 관리를 해주면 치주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가글 용액으로 1분 정도 헹구면 세균의 90%를 잡을 수 있지만 너무 자주 오랫동안 쓰면 좋지 않아 하루에 세 번 정도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잇몸에는 많은 혈관이 있어 이곳에 대한 마사지가 혈관을 튼튼하게 만든다고 밝힌 이 교수는 "잇몸 마사지는 잇몸의 미세혈관의 혈액 순환을 촉진한다"며 "마사지는 1분 정도 하면 된다"고 소개했다.

양치 후 10번 이상 헹구는 것이 계면활성제의 배출을 돕는다고 지적한 이 교수는 "치약에 있는 계면활성제가 (치아에) 남아있으면 오히려 세균을 번식시켜 양치 후 10번 이상 헹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정기적인 스케일링은 양치, 가글,  마사지 등 4가지 방법 이후에도 남아있는 세균과 플라그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강조하며 “스케일링을 일 년에 두 번 정도는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환자들이 ‘어떤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냐’고 묻는데 치과 네 곳 정도를 가보고 내 치아를 가장 아끼고 설명을 잘 해 주는 곳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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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 후 치간 칫솔로 세균·치석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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