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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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모네여성병원 신생아 잠복결핵 감염 사태로 촉발된 의료기관 종사자의 결핵검진 결과, 소위 국내 빅 5로 불리는 대형병원 종사자들의 상당수가 잠복결핵 양성자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국민의당)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5대 병원 의료기관 종사자 잠복결핵검진 추진 중간결과’ 연세대학교세브란스병원의 검진인원 중 28.14%인 591명이 잠복결핵감염 양성자로 조사됐다.
 
또한 나머지 병원의 잠복결핵감염 양성자는 서울대학교병원 114명으로 20.96%에 이르렀으며, 삼성서울병원은 527명(14.25%), 서울아산병원 279명(13.98%) 등이었고, 가톨릭대학교서울성모병원은 현재 자체 검진 중으로 12월 완료 예정으로 조사됐다.
 
잠복결핵감염은 몸속에 들어온 결핵균이 활동하지 않아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약 10%정도가 결핵으로 발병한다는 임상학적 보고가 있다.
 
이에 정부는 작년 8월부터 의료기관 등 집단시설의 종사자에 대한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 검진을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했다. 하지만 시행 1년이 경과한 현재까지도 대상인원과 대상시설 수도 파악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도자 의원은 “환자를 상대하는 의료인들의 잠복결핵감염은 일반인들의 감염보다 더 주의깊게 관리돼야 하지만 아직 실태파악도 안되고 있다”며 “검진 대상기관의 장에게만 맡겨놓을 것이 아니라 정부가 책임지고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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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대 병원 의료진 수 백명씩 잠복결핵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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