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추석 명절이 있는 9, 10월에 장수말벌에 쏘이거나 음식 등으로 두드러기 환자의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두드러기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고소득일수록 진료환자 비중이 높고 특히 추석명절이 있는 9, 10월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두드러기 진료인원은 약 1,189만 명으로 총 진료비는 약 6,268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현황을 보면, 2011년 약 223만4천명에서 2015년 약 240만5천명으로 7.7%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5세 미만이 약 29만 명으로 전체 환자의 12% 이상을 차지해 가장 많았고, 50-54세는 19만6,041천명, 55-59세는 19만6,026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추석명절이 있는 9~10월에 약 5만7천명의 환자가 발생해서 전체 환자의 24% 가량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년간 9~10월의 진료인원은 2011년 약 52만1천명에서 2015년 약 56만7천명으로 8.9% 증가했고, 진료비는 약 48억 8천만 원 증가해 248억 8천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진료인원은 여성이 약 31만1천명으로 남성 약 25만6천명 보다 1.2배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추석명절기간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5세미만 환자가 4,874명으로 가장 많았고, 85세 이상 3,412명, 5-9세 1,674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20-24세의 연령은 653명으로 가장 적어 가장 많은 환자수를 기록한 5세미만과 7.5배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인구 10만 명당 충남이 363명으로 가장 많은 환자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으며, 충북이 340명, 강원이 309명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제주는 130명으로 가장 적은 환자수를 기록해 1위인 충남과 2.8배가량의 차이를 보이며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기간 두드러기환자는 소득 20분위부터 15분위까지 환자 수가 전체의 47.7%로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진료를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20분위에 속한 환자가 약 5만1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19분위 약 4만9천명, 18분위 약 4만7천명, 17분위 약 4만3천명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재근 의원은 “추석 명절 기간인 9, 10월에 많이 발생하는 두드러기 환자는 매년 증가추세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5세미만의 영아나 85세 이상의 노인들에게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두드러기의 원인은 음식, 진드기, 말벌 등 다양하다. 즐거운 추석명절 식중독 위험이 있는 음식은 조심하시고 야외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재난본부는 "추석 성묘로 산 속에서 벌집을 발견할 수 있다"며 "장수말벌은 한 번 쏘이면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더욱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말벌은 꿀벌보다 크기가 훨씬 커서 육안으로도 쉽게 구분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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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기간 음식물·장수말벌로 인한 두드러기 환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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