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가로_사진.gif▲ 여성환경연대 주최로 지난 23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제보 결과 보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40대 여성은 생리대 사용 이후 벌어진 생리불순, 월경 감소, 폐경 증세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살충제 계란 파동에 이은 부작용 생리대, 그리고 유럽발 E형 간염바이러스 소시지까지 이른바 ‘케미컬 포비아(Chemical Phobia 화학물질공포증)’로 인한 국민의 불안과 불신이 가중되고 있다.
 
살충제 계란의 경우 정부 전수조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총 52개 농가를 대상으로 일일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닭과 계란에서 맹독성 농약 성분인 DDT가 추가로 검출되면서 국민 불안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서 최근 3년간 국내에서 생산됐거나 수입된 생리대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유럽산 비가열 햄·소시지를 대상으로는 수거 및 검사 그리고 유통 잠정중단을 결정했지만, 이번 사태로 증폭된 ‘케미컬 포비아’로 인한 국민 불신은 가시지 않고 있다.
 
특히 부작용 생리대의 경우 휘발성유기화합물(VOC)에 대한 우선 전수조사 실시 결정에도 불구하고, 생리대 내 화학물질과 여성건강 간의 역학조사가 이뤄져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지난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부는 그 어떠한 인력과 재원이 소요되더라도 철저한 조사를 통해 국민 불안과 불신을 최소화하는 일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야 한다”며 “그 결과를 국민께 투명하게 보고해 ‘국민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국회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다”며 “국민 먹거리와 생필품 안전을 확보하는 일에 여야는 있을 수 없다”고 야당의 협력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9월 1일 열리는 정기국회를 통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 원인 진단과 함께, 법과 제도개선 방안을 철저히 마련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케미컬 포비아...“철저한 원인 조사만이 국민 불안 잠재울 것”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