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산모, 풍진-간염 항체 확인 후 예방 접종

연말정산 시즌에 제일 아쉬운 사람은 싱글, 그 다음은 아직 아기가 없는 신혼부부이다. 연말정산 소득공제에서 인적공제 만큼 큰 것이 없을 뿐 더러, 자녀가 2명만 되어도 다자녀 추가 공제를 받을 자격이 되기 때문이다.
다행히 결혼식을 준비 중이거나, 올해 기필코 임신에 성공하리라는 다짐을 한 부부라면, 건강하고 똑똑한 아이를 갖기 위해 어떤 노력부터 시작해야 할까?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박기정 위원의 도움말로 알아보았다.

건강한 자녀를 가지려면 미리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준비하는 계획임신이 꼭 필요하다. 미리 임신계획을 세운 임신부는 임신이 확인되지 않은 임신 초기에도 기형 유발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절반가량 낮다는 통계도 있다.
우선 임신부가 될 예비엄마는 산부인과 산전 검진을 통해 풍진, 간염 등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항체가 있는지 확인해 예방접종부터 하는 것이 좋다.

발진이 생기는 급성 전염병인 풍진은 임신 초기에 걸리면 선천성 백내장이나 녹내장, 선천성 심장질환, 그리고 난청 등 태아에 ‘선천성 풍진증후군’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항체 검사 후 백신접종을 하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지만, 접종 직후 또는 임신 중 접종하게 되면 아기에게 감염될 위험이 있으므로 임신 계획 1개월 전에는 접종해 주는 것이 좋다.

35세 이상 임신부 성인병 미리 검사

또한 임신부의 간염은 태어날 아기에게도 감염이 될 수 있으므로,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최근까지는 간염이라 하면 주로 B형 간염을 뜻했지만, 최근 20∼30대 사이에서 A형 간염도 크게 유행하고 있어 A형 간염 백신도 빼 놓지 않고 접종한다.
이 밖에 임신 중 겪기 쉬운 빈혈 여부의 확인과 함께, 초음파 검사로 자궁과 골반 등 장기 내에 이상이나 질환은 없는지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35세 이상의 고령 임신부는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임신 중 임신중독증을 일으킬 수 있는 성인병은 없는지 미리 검사해 대비해 두도록 한다. 임신 3개월 전부터 엽산을 미리 복용해, 태아의 신경관 결손 등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박기정 위원은 “계획임신은 부부가 상의해 원하는 시기에 자녀를 갖고 출산하기 위한 것이므로 ‘장기적인 피임계획의 수립’이 수반되어야 한다”며 “부부의 피임방법은 자녀 출산 여부, 자신의 건강이나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지 등을 따져보아야 하며, 그 선택에 따라 편리함은 물론, 부부의 삶의 질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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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아이 가지려면 ‘계획’ 임신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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