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최근 영국에서 햄·소시지 등 육류가공품을 통해 E형간염에 감염되는 사례가 늘면서 식품안전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영국 보건부는 영국 내 해외여행력이 없는 E형간염 환자 60명에 대한 연구 결과, 특정 상점에서 돼지고기 햄·소시지를 구입한 경우 새로운 유형의 E형간염(HEV G3-2) 발생 위험도가 1.85배 높았다고 발표했다. 특히 국내에도 유럽산 돼지고기 등 육류와 이를 가공한 제품들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려가 되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E형간염을 예방하기 위한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우리나라에서 E형간염 감염경로 파악을 위한 실태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형간염은 E형간염 바이러스(Hepatitis E virus)에 의해 생기는 급성 간염으로, 주로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오염된 돼지, 사슴 등 육류를 덜 익혀 섭취할 경우에 감염된다. E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5~60일(평균 40일) 잠복기를 지나서 피로, 복통,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발생한 후 황달, 진한색 소변, 회색 변 등의 증상을 보인다.

보통의 건강한 성인은 대부분 자연 회복되며 치명율은 약 3% 정도로 낮지만, 임신부, 간질환자, 장기이식환자와 같은 면역저하자의 경우는 치명율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E형간염은 전 세계적으로 약 2천만명이 감염되고 약 330만명의 유증상자가 발생하며 치명율은 약 3.3% 정도로, 2015년에는 약 44,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시아·중남미·북아프리카 등 주로 저개발국가에서 오염된 식수로 유행이 발생하고,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육류, 가공식품을 통하여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멧돼지 담즙, 노루 생고기를 먹고 발병한 사례가 보고된 바 있으며, 건강보험 진료통계에 의하면 연간 100여명이 E형간염으로 진료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E형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며, 특히 임신부, 간질환자, 장기이식환자와 같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더욱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E형간염을 예방사항으로는 △돼지, 사슴 등 가공육류․육류는 충분히 익혀먹고 △유행지역 해외여행시 안전한 식수와 충분히 익힌 음식을 먹고 △화장실 다녀와서, 기저귀 간 후, 음식 조리 전에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올바른 손씻기 △또한 E형간염 환자는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조리를 금지하고, 임신부·간질환자·장기이식환자와 같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또한 E형간염 환자는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조리를 금지하고, 임신부·간질환자·장기이식환자와 같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발생하는 E형간염의 발생규모 및 중증도, 감염원,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실태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며, 국내 E형간염 현황, 증증도 등 위험도에 대한 평가와 각 분야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태그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E형간염 예방 하려면?...임신부․간질환자 등 고위험군 주의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