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살충제 달걀로 한 차례 홍역을 겪은 유럽이 이번에는 햄·소시지로 인한 E형 바이러스 감염으로 충격에 빠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유럽에서 햄·소시지로 인해 E형 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증하였다는 해외 정보에 따라 수입·유통 중인 햄·소시지 제품에 대한 검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E형 간염바이러스(HEV)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간염으로, 특히 사람과 동물 모두 감염되고 옮기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주로 위생환경이 좋은 않은 환경에서 주로 발생하며, A형 간염과 마찬가지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여 발생한다.

E형 간염의 증상으로 눈자위와 피부가 노랗게 되는 황달, 메스꺼움, 구토, 복부통증, 짙은 색깔의 소변, 관절통증, 발진, 가려움증 등이 동반된다. 평상시 건강했던 사람은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만으로도 거의 대부분 자연 회복되지만, 임산부의 경우 사망률이 20%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만성 간질환을 앓고 있던 환자에서 발생할 경우에는 전격성 간부전과 같은 합병증과 사망률의 위험이 일반인보다 높다.

식약처는 E형 간염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제기 된 만큼 수입단계에서는 유럽에서 수입되는 돼지고기가 포함된 모든 비가열 식육 가공품에 대해서 E형 간염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를 강화한다.

유통단계에서는 해외에서 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제기된 유럽산비가열 햄・소시지 제품을 수거·검사하고 수거된 제품에 대해서는 잠정 유통·판매 중단조치 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에서 유럽산 돼지고기를 원료로 가열이나 살균 공정을 거치지 않는 제품에 대해서도 수거·검사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유럽산 돼지고기가 포함된 소시지 등 식육가공제품에 대해서는 반드시 익혀 드실 것을 당부한다”며, “국민들에게 안전한 식품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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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E형간염 감염 우려 ‘유럽산 햄·소시지’ 제품 검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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