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초기 증상이 전혀 없어 까다로운 전립선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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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증상이 전혀 없어 까다로운 전립선암

경희대병원 전승현 교수 “50세 이상 1년에 한 번 정도 PSA 검사 추천”
기사입력 2017.08.1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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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 전립선암은 최근 몇 년 간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1999년도에 인구 10만 명당 8.5명에서 2010년에는 10만 명당 25.3명으로 증가했다.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90% 이상이지만 처음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알아차리기 어렵다. 경희대병원 비뇨기과 전승현 교수(오른쪽 사진)는 전립선암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보통의 남성들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전립선암 검사를 받아봐야 겠다’고 생각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방광염은 소변에 피가 나온다든지 후두암은 목소리에 변화가 온다든지 하는 증상이 있지만 전립선암은 초기에 아무런 증상이 없다.

전승현 교수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전립선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증상이 없더라도 PSA 즉, 전립선특이항원이라는 혈액 검사로 스크리닝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봇수술로 더욱 정교해진 전립선암 수술

전립선암은 대부분 60~70대에 나타나기 때문에 30~40대는 PSA 스크리닝이 필요하지 않다는 주장이 있지만 전 교수는 “우리나라에서의 빠른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50세 이상에서는 1년에 한 번 정도 PSA 검사를 추천합니다. 특히 가족 내 전립선암 환자가 있다면 고위험군에 해당하므로 반드시 스크리닝을 해야 한다”고 했다.

전립선이 정자를 생성하는 기관이다 보니 환자들은 당연히 수술 후 후유증에 대해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 전 교수는 “전립선암 수술 시, 전립선과 정낭 그리고 정관의 일부를 절제하기 때문에 수술 이후에는 사정 시 정액이 나오지는 않다. 또한 전립선과 인접해서 발기에 관여하는 해면체신경에 주행하기 때문에 신경이 손상되면 수술 후 발기부전 등 성기능 장애가 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로봇수술로 기존에 비해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성기능 회복이나 요자제 능력의 회복 등이 더 빨라졌고 특히, 출혈량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 등 의료선진국에서는 대부분의 전립선암 수술이 로봇수술로 진행되며, 환자와 의료진 모두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전립선암과 전립선비대증은 다른 질환

중년 남성들 사이에는 ‘전립선비대증이 오래되면 전립선암으로 바뀐다’는 루머가 떠돌기도 한다. 하지만 전승현 교수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 모두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질환이기는 하지만 전혀 다른 질환이며 전립선비대증이 진행되어 암으로 발전하지는 않다. 다만 기존의 전립선비대증이 있었던 환자에서 전립선암이 발병할 수는 있다. 또한 두 가지 질환의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에 50대 이상에서 하부요로증상이 있는 환자분은 반드시 정기적인 전립선 검진이 필요하다”

전립선암이 애초에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유전적인 요인에 의한 전립선암은 어쩔 수 없지만, 환경적 요인은 일상생활에서 교정할 수 있다.

전 교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동물성 지방과 육류의 과다섭취, 비만, 당뇨 등을 꼽을 수 있다. 따라서 균형 잡힌 식생활이 중요하며 운동 등을 통하여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여 비만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전립선암의 예방에 효과가 있는 음식이나 약제가 확실히 정립된 것은 없지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는 라이코펜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토마토, 혈당강하제, 고지혈증치료제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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