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헤드라인 copy.jpg▲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친환경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일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던 중 지난 14일 경기도 남양주시 농가의 달걀에서 ‘피프로닐’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 경기도 광주시 산란계 농가에서는 ‘비펜트린’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유럽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살충제 달걀이 국내에서도 적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친환경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일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던 중 지난 14일 경기도 남양주시 농가의 달걀에서 ‘피프로닐’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 경기도 광주시 산란계 농가에서는 ‘비펜트린’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유럽에서 문제가 된 ‘피프로닐’ 성분은 벼룩이나 진드기, 바퀴벌레 등을 없애기 위해 사용되는 살충 성분으로 닭에게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이번에 달걀에서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된 남양주 농가에서는 하루에 2만 5천개 정도의 계란을 생산하고 있으며, 닭 진드기 퇴치용으로 피프로닐 성분이 포함된 살충제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광주 농가에서 검출된 비펜트린의 경우에도 진드기 퇴치용 살충제 성분으로 사용 자체가 금지돼 있지는 않지만, 미국환경보호청에서는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살충제 성분의 달걀이 국내에서도 확인된 만큼 농식품부는 14일 밤 12시부터 모든 농장의 달걀 출하를 중지하고, 3000만리 이상 산란계를 사육하는 모든 농장을 대상으로 3일 이내 전수 검사를 실시해 문제가 없는 농장의 달걀만 출하를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현재 이들 농가에서 생산돼 유통된 달걀의 유통과 판매를 중단하고, 정밀검사 결과 부적합 시에는 전량 회수·폐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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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살충제 달걀 적발...출하 중단, 전수검사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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