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만혼·고령 출산 원인, 중증 산후출혈 환자 10년새 2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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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혼·고령 출산 원인, 중증 산후출혈 환자 10년새 2배 늘어

전남대병원 산부인과 최근 10년간 중증 산후출혈 환자 182명 분석
기사입력 2017.08.1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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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_사진.gif▲ 최근 10년새 전남대병원서 치료받은 중증 산후출혈 환자는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골반 동맥 색전술 시행 비중이 10%에서 85%로 8.5배 켜졌다.
 

치료법 골반 동맥 색전술 비중 8.5배 커져

[현대건강신문] #지난 7월 35세의 A씨는 1차병원서 자연분만 했다. 하지만 A씨는 출산 후 출혈이 지속되면서 혈압이 떨어지고 맥박이 빨라지는 등 활력징후가 매우 불안정해졌다. 

대량 수혈과 집중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의사는 전남대병원에 환자 전원의뢰 했다. 이에 전남대병원 산부인과 의료진은 A씨에 대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치료를 위해 최근 구축한 협진체제인 ‘블리드 시스템(BLEED SYSTEM)’을 가동했다. 

산부인과를 비롯해 영상의학과·마취통증의학과 당직 교수 및 의료진에게 환자 도착예정 메시지를 보내고 응급치료 준비를 갖췄다. 

A씨가 도착하자 환자상태를 살핀 후 관련 과 의료진에 환자도착 메시지를 보냈으며, 동시에 대량의 혈액보충과 자궁수축제를 투여했다. 신속한 조치로 산모의 활력징후는 안정됐지만 출혈이 멈추지 않아 자궁으로 가는 동맥을 막아주는 골반 동맥 색전술을 시행했다. 시술 후 출혈이 멎고 건강을 되찾은 A씨는 입원 5일만에 퇴원했다.  

출산 후 과다한 출혈로 생명이 위급한 중증 산후출혈의 사례이다. 

중증 산후출혈은 산모의 징후가 매우 안 좋아져 최악의 경우 사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중재적 치료법인 골반 동맥 색전술과 수술적 치료법인 자궁적출술 등이 시행된다.

최근 10년새 전남대병원서 치료받은 중증 산후출혈 환자는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골반 동맥 색전술 시행 비중이 10%에서 85%로 8.5배 켜졌다. 

이같은 결과는 전남대병원 산부인과가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10년간 중증 산후출혈 환자 18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분석에서 밝혀졌다. 

이번 조사결과 중증 산후출혈환자가 지난 2007년 10명에서 2016년 23명으로 늘었으며, 이는 만혼·고령 출산 등으로 인한 고위험 산모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골반 동맥 색전술은 2007년 1건으로 중증 산후출혈 치료술의 10%에 불과했으나, 2016년 26건 중 23건으로 85%를 차지했다. 

반면에 또 다른 치료술인 자궁적출술은 2007년 90%에서 2016년 15%로 줄었다. 

골반 동맥 색전술은 서혜부의 대퇴동맥 등을 통해 가는 도관을 삽입, 영상으로 확인하면서 자궁동맥에 색전 물질을 넣어 혈류를 막는 시술이다. 

골반 동맥 색전술은 전신마취가 필요치 않고, 최소 침습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자궁을 보전할 수 있어 향후 임신도 가능하다. 

중증 산후출혈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여러 과의 협진과 체계적인 치료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전남대병원 산부인과는 지난 7월부터 여러 과의 체계적인 협진체제인 블리드 시스템을 구축해 시행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1·2차 병원에서 산후출혈 산모의 전원의뢰를 받으면서부터 가동된다. 

먼저 환자의 상태를 파악한 후 영상의학과·마취통증의학과 등 치료협조가 필요한 진료과 의료진에 환자도착예정 알람을 보내 사전준비를 갖춘다. 

환자가 도착하면 환자의 상태를 분석한 후 각 과 의료진에 도착 알람을 보내고, 치료 매뉴얼에 따라 적정한 치료를 시행한다. 

이같은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위급한 산후출혈 치료에 뛰어난 성과를 거둬 환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남대병원 산부인과 김윤하 교수는 “전남대병원은 블리드 시스템을 통해 중증 산후출혈 산모를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이며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게 됐다” 면서 “앞으로도 산모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수준 높은 진료와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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