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출산 전후 팔 다리 쑤시고 우울증 오면 어디로 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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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전후 팔 다리 쑤시고 우울증 오면 어디로 가죠?

고령 여성 출산 많아지며 출산 전후 질병 증가
기사입력 2017.08.0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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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_사진.gif▲ 최근 확장을 마친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여성의학센터는 클리닉별 전문진료를 강화하기 위해 의료진을 늘렸다. 장준복 센터장(가운데)은 월경병, 여성종양질환을, 황덕상 교수(왼쪽)는 임신병 산후병 갱년기장애, 김남훈 교수(오른쪽)는 생리통, 생리불순, 불임, 비만 등을 진료하고 있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여성의학센터 장준복 센터장 출산 전후 건강관리법 소개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출산 이후 팔 다리가 쑤시고 입맛이 없고 우울증이 계속되면 어떤 진료과를 찾아야할까?

팔 다리가 쑤시는 등 관절에 이상이 느껴지면 정형외과 질환이고 입맛이 없고 소화가 안 되면 소화기내과 질환이다. 무기력증 우울증세가 계속 되면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야 한다.

그런데 이 모든 증세가 한꺼번에 나타나면 어느 진료과를 찾아야할지 출산 여성은 난감하다. 출산 전후 여성의 부인과질환을 다루는 산부인과가 있지만 현 의료체계는 세부적인 진료는 결국 해당 진료과에서 치료하도록 돼 있어 결국 정형외과, 내과,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을 수밖에 없다.

최근 고령 여성의 출산이 많아지면서 출산 전후 질병을 경험하는 임산부가 늘고 있어 이들에 대한 통합적인 진료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외과적 질환보다 내과 질환 치료에 장점을 가지고 있는 한의학의 경우 출산 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다양한 증세의 주원인을 ‘신체 허약’에 있다고 보고 있다.

경희한방병원 한방여성의학센터 장준복 센터장(한방부인과)은 “한의학은 출산 후 여성들이 신체 허약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고 체질 개선으로 증상을 치료하고 있다”며 “출산 후 나타나는 증세들의 원인 치료가 되지 않으면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장 센터장은 출산 전후 한방 치료 과정을 ▲출산 돕기 ▲출산 직후 안정 돕기 ▲출산 이후 기력 회복 등으로 나눴다.

출산 여성을 건강한 출산을 한 경우와 출산과 함께 질환이 발병한 경우로 나눈 장 센터장은 “별 탈 없이 출산한 경우 체질을 면밀히 분석하고 출산 이후 식사가 가능하면 집에서 전화로 재가 진료를 한다”며 “출산 상황을 묻고 식사가 가능하면 수유, 출산후 어혈을 풀고 오로를 빠지게 하는 약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가로_사진2.gif▲ 한의학에서는 출산 후 3주 정도 불그레한 액체인 오로가 나오고 자궁 속에 노폐물과 어혈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고 오로와 어혈의 배출을 촉진하는 뜸, 좌훈 등의 치료를 진행한다. 한방여성의학센터의 좌훈실.
 

산후풍 주원인은 자율 신경 불안정...심신 안정 위한 치료 바람직

한의학에서는 출산 후 3주 정도 불그레한 액체인 오로가 나오고 자궁 속에 노폐물과 어혈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고 오로와 어혈의 배출을 촉진하는 뜸, 좌훈 등의 치료를 진행한다.

장 센터장은 “출산 후 관절의 붓기가 잘 안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침, 뜸, 한약이나 좌훈·약침 치료로 어혈을 풀고 관절을 튼튼하게 할 수 있다”며 “증상의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산후 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출산 후 여성들이 경험하는 산후풍(産後風)은 무기력증 피로감이 있는 산후 허로증과 피로감, 우울증, 냉증, 관절통 등이 있다.

자율 신경을 불안정이 주원인이라고 지목한 장 센터장은 “자율 신경이 안정되지 못하면 잠을 못자거나 추위가 엄습하는 냉증이 있고 이런 증상이 계속되면 우울증, 예민감이 심해진다”고 말했다.

장 센터장은 “다양한 산후풍 증세에 따라 여러 진료과를 전전하는 것보다 통합적인 체질 개선이 출산 후 질환 치료에 적절하다”며 “출산 이후 신체가 허약해서 에너지가 떨어지며 육체와 심리 모두 약해져 있는 것을 종합적으로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특히 전체적인 체질 조절 이후에도 관절통, 소화불량 등이 이어지면 양한방 협진을 통해 치료를 진행한다고 밝힌 장 센터장은 “여성의학 분야는 예전부터 양한방협진이 활발하다”고 밝혔다.

여학생들도 생리불순, 다낭성난소증후군 늘어

기존에는 부인과 질환이 출산 전후 여성에 많았다면 최근에는 청소년기에도 생리불순, 다낭성난소증후군 등이 늘어나고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난소의 호르몬 증가로 배란이 불규칙해 월경 불순, 비만, 불임 등을 유발하는 원인 질환이다. 

장 센터장은 “여학생들에게 발생하는 질환은 월경과 연관돼 있다”며 “불규칙한 수면, 반복되는 다이어트 등이 겹치면 병으로 발전할 수 있어 이것에 대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질환 종류와 발생 연령이 다양해지는 부인과 질환을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한방여성의학센터를 확장했다고 밝힌 장 센터장은 “여성도 하나의 고유한 체질이라는 점을 생각했으면 한다”며 “환자 상태와 연령에 따른 한의학적 맞춤 치료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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