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하반신 마취+엠알 마이엘로 검사로 고령 노인 척추관 협착증 수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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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신 마취+엠알 마이엘로 검사로 고령 노인 척추관 협착증 수술 가능

고령화로 척추 질환 겪는 노인 늘고 보호자들도 수술에 대한 ‘거부감’ 줄어
기사입력 2017.08.0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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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_사진2.gif▲ 5천 건 넘게 척추 수술을 한 서울부민병원 척추센터 이동엽 센터장(신경외과)은 “척추 질환은 퇴행성 질환으로 7,80대 노인이 많아지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노인들에게 디스크, 척추 협착증, 척추 골절, 골다공증 등이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서울부민병원 척추센터 이동엽 센터장 “고령 노인 수술에 부정적 시각 있지만 삶의 질 생각하면 적극적 치료도 고려해볼 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척추협착증으로 고통을 이어가던 93세 할머니가 수술 이후 퇴원해 지팡이를 짚고 걸어 다닌다.

위 사례는 실제 사례이다. 인구고령화로 80세 고령 노인들의 척추 수술 사례가 증가하면서 상반된 시각이 존재한다.

‘살 만큼 사신 분들이 무슨 수술이냐’는 부정적인 의견부터 ‘살아있는 때까지는 병상에 누워있기 보다 치료를 받으며 건강하게 살고 싶다’는 의견까지 다양하다.

사회적으로 여론이 모아지지 않았지만 일상생활이 가능한 고령 노인들이 늘어나면서 고령자 척추 수술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척추수술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80세 이상 척수 수술 환자가 2012년 1만3,117명, 2014년 1만6,295명, 2016년 2만1,740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노인 의료비 급증으로 건강보험 재정이 위협받고 있는 현실에서 척추 수술을 받는 고령 환자가 증가하는 것은 ‘나쁜’ 소식일 수 있지만 환자 입장에서 보면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있고 수술 이후 삶의 질이 나아질 것이란 의사의 의견을 듣고 무시하기 쉽지 않다.

5천 건 넘게 척추 수술을 한 서울부민병원 척추센터 이동엽 센터장(신경외과)은 “척추 질환은 퇴행성 질환으로 7,80대 노인이 많아지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노인들에게 디스크, 척추 협착증, 척추 골절, 골다공증 등이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가로_사진.gif▲ 이동엽 센터장은 “하반신 마취를 하고 수면을 취하게 할 경우 전신 마취보다 좋은 수술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이런 수술시스템이 갖는 장점을 △정확한 진단 △빠른 회복 △재수술 확률 감소 등으로 요약했다. 이 센터장이 척추 수술 부위를 가리키며 수술시 정확한 진단으로 최소한의 부위만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여러 차례 수술로 손상을 받은 척추 부위.
 

이 센터장은 “얼마나 더 살거라고 80세에 수술을 하냐는 반응이 많았는데 협착증과 디스크로 신경이 눌려 극심한 통증을 겪으면 (환자들이 고통을 피하기 위해) 무슨 치료든 받으려고 한다”며 “무엇보다 환자 보호자들도 예전에는 (고령 노인 척추) 수술을 피했는데 지금은 생각이 많이 변했다”고 진료 현장의 변화를 소개했다.

고령자의 척수 수술이 늘어난 원인은 인구 고령화로 노인 증가도 있지만 척추 치료를 하는 병원이 늘어난 것도 한 몫하고 있다.

모 대학병원 척추센터 교수는 “척추 질환은 분명한 치료 가이드라인이 없고 환자 마다 상태가 제각각이어서 정확한 진단이 쉽지 않다”며 “척추 전문을 표방하는 일부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뒤 여기(대학병원)를 찾은 환자들 중 많은 수가 수술이 불필요한 상태임에도 수술을 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서울부민병원 이동엽 센터장은 “수술을 피하기 위해서는 척추 질환의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환자들의 척추 질환은 크게 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으로 나뉘고 이에 따른 치료가 다르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연골인 디스크의 경우 흡수될 수 있어 가급적 비수술 치료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디스크 파열 환자 중 마비가 오지 않고 본인이 수술을 원하지 않을 경우 대부분 신경박리술, 신경성형술 등으로 치료하고 주사나 약물로 치료하고 있다”며 “디스크 치료는 어떻게든 비수술로 가는게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허리 다리에 통증을 유발하는 점에서 디스크와 증세가 비슷한 척추관 협착증의 치료법은 확연히 다르다고 말한다.

“척추관 협착은 뼈에 생긴 병으로 하수도가 막히듯이 뼈가 막히는 것으로, 여러 처치를 해도 쉽게 낫기 어렵다”며 “수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최근 노인 척추질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진료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는 이 센터장은 치료시스템의 발전이 고령 환자의 수술을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치료시스템의 발전은 한 마디로 ‘정확한 진단’과 ‘마취’로 대표된다.

가로_사진3.gif▲ 이동엽 센터장은 “척추관협착증이 여러 군데 발생한 경우 모두 수술하면 고령 환자들은 후유증 위험과 회복 기간이 길어질 수 있어 제일 문제가 되는 한 두 곳만 치료하고 빠지는 전략을 써야 한다”며 “가장 문제가 되는 병소만 제거하는 최소 침습적 수술을 하면 수술시간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엠알아이(MRI 자기공명영상장치) 만으로 어느 곳의 신경이 눌렸는지 알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며 “엠알 마이엘로(MR myelogram) 검사로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 부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엠알 마이엘로 검사는 엠알아이 검사 이후 정확한 진단이 어려울 경우 추가로 실시하는 것으로 다양한 각도로 엠알아이를 촬영해 디스크, 뼈, 관절, 인대, 근육 등의 영상을 지우고 신경 영상만 남겨 병변을 확인하는 검사법이다.

이 센터장은 “척추관협착증이 여러 군데 발생한 경우 모두 수술하면 고령 환자들은 후유증 위험과 회복 기간이 길어질 수 있어 제일 문제가 되는 한 두 곳만 치료하고 빠지는 전략을 써야 한다”며 “가장 문제가 되는 병소만 제거하는 최소 침습적 수술을 하면 수술시간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척추관 협착증을 겪는 노인 수술시 전신 마취를 하는 대신 하반신만 마취를 할 경우 회복이 빠르고 합병증 위험이 낮다는 점을 활용하고 있다.

이 센터장은 “하반신 마취를 하고 수면을 취하게 할 경우 전신 마취보다 좋은 수술 성적으로 거두고 있다”며 이런 수술시스템이 갖는 장점을 ▲정확한 진단 ▲빠른 회복 ▲재수술 확률 감소 등으로 요약했다.

최근 93세 노인의 척추관 협착증 수술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한 이 센터장은 “교과서적 진료를 할 경우 고령 노인의 치료는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며 “고령화로 노인 척추 환자의 증가는 피할 수 없어 (논물 출판으로) 수술 경험을 공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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