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감정 노동자, 스트레스 잡아야 근골격계질환도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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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노동자, 스트레스 잡아야 근골격계질환도 예방”

“최근 직장 건강 트렌드, 마음 건강이 곧 육체 건강과 연결”
기사입력 2017.08.0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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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_사진.gif▲ 지난달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안전보건전시회를 찾은 남성이 한국산업간호협회에서 운영하는 부수를 찾아 스트레스로 인한 혈류 이상을 측정하고 있다. 근로자들의 정신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최근 이슈로 부각되고 있어 문재인 정부도 감정 노동자들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인터뷰] 최근 개소한 마음건강힐링센터 이명진 사업국장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서비스업 종사자들의 스트레스가 근로자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런 스트레스를 잡아야 근골계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

감정 노동이 많은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감정 노동이란 재화나 용역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면 ▲통화 ▲통신 등의 방법으로 응대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실제로 느끼는 감정과는 다른 특정 감정을 표현하도록 요구되는 업무를 상시적으로 수행하는 노동이다.

안전보건공단 자료에 따르면 고객응대 근로자의 우울 수준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0.6%가 ‘자살 충동을 경험했다“고 답해, 감정 노동자들의 스트레스 정도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2013년 한국직업건강간호학회에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감정노동 종사자들의 직무만족도가 낮고 언어폭력 경험률이 78.1%, 성희롱 경험률이 29.1%로 높았고 흡연율과 음주율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고용노동부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을 개정하여 고객응대업무 수행 시 나타날 수 있는 적응장애, 우울증을 업무상질병 인정기준에 포함시켰다.

감정 노동자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으로 부각되자 지난달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문재인 정부 국정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감정 노동자의 보호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비슷한 시기에 신설된 한국산업간호협회 마음건강힐링센터 이명진 사업국장(오른쪽 사진)을 만나 감정 노동자들의 힐링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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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 노동자들의 정신 건강관리가 왜 필요한가?

“고객과의 대면노동을 하는 고객 응대 근로자들은 감정 조절 자체가 업무 성과와 연결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커질 수밖에 없고 스트레스가 쌓이다 보면 각종 질병과 정서적 소진되는 번 아웃 신드롬(burnout syndrome)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긴장 상태가 지속되고, 같은 자세로 서거나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고객응대 근로자들은 뇌심혈관계 질환, 근골격계 질환, 소화기 질환 등의 신체적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정신 건강에도 크나큰 영향을 미치는데 우울, 자살충동,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등이 발생할 위험을 상시적으로 가지고 있는 직업군이 서비스 직종에서 종사하는 감정 노동자들이다“

- 감정 노동자 등 직장인의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 마음건강힐링센터가 만들어졌다.

“감정 노동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감정노동에 관한 보호정책이나 활동은 부족한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자살율 1위, 갈등지수 4위로 직무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세계 어느 나라 보다 높다. 따라서 마음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 동안 우리 협회(한국산업간호협회)가 감정노동에 관한 여러 활동을 해오면서 좀 더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지원 시스템에 대한 필요성과 요구가 있어 마음건강힐링센터를 개소하게 되었다“

- 센터를 어떻게 이용할 수 있나

“사실 직장내에서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을 드러내놓고 상담하거나 치료하는 것은 쉽지 않다. 직장내에서 운영되는 정신건강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회사에 무슨 불만이나 문제가 있어 여기에 참여한다’라는 시선을 주변으로부터 받을 수 있다. 

직무스트레스 평가를 해도 부서별로 할 경우 부서장으로부터 눈치가 보며 무기명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이런 인식이 여전해 ‘정신건강’이란 용어를 사업장에서 쓰는 것은 빠른 것 같아, 감정 노동자들에게 ‘힐링 프로그램’ 차원으로 접근하려고 한다.

힐링 프로그램 이후 상담이 필요한 경우 심화 프로그램에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성하고 있다.

한국산업간호협회는 전국 지부를 가지고 있어, 이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에서도 마음건강힐링센터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마음건강힐링센터는 ▲직무스트레스 및 감정노동 측정 ▲직무스트레스 상담 ▲감정노동 힐링프로그램 운영 ▲노사주도 건강증진 프로그램추진 ▲구직자에 대한 심리상담 등 근로자의 마음건강 및 건강증진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 감정노동자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제도적 개선이 시급한 부분은 뭔가

“각 사업장 별로 생활습관 개선이나 비만,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 관리 프로그램은 많이 운영되고 있지만 감정 노동은 조금 차원이 다르다. 

우선적으로 감정노동자를 보호할 수 있는 법적 제도화가 선행돼야 하는데 국회에 발의된 관련 법과 각 지자체에서 감정 노동자를 보호할 수 있는 조례 등이 만들어져야 한다.

그리고 과도한 친절을 강요하는 기업 문화와 사업주의 인식변화 선행되고 감정 노동자의 건강 보호을 위한 매뉴얼이 만들어져야 한다.

센터에서도 감정 노동자의 힐링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생활 속에서 손쉽게 정신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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