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C형간염, 치료제 선택 중요..."내성변이 없이 치료율 높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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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 치료제 선택 중요..."내성변이 없이 치료율 높아야"

서울대병원 김윤준 교수 "재치료에 대한 보험급여 없는 상황에서 100% 치료 효과 중요"
기사입력 2017.08.0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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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_사진.gif▲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윤준 교수는 최근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C형간염 완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치료제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현재 국내 만성 C형간염 치료에서 보험적용이 한 번밖에 적용이 안된다. 이런 치료환경에서는 가장 확실한 치료 효과의 치료제로 우선 치료하게 된다"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윤준 교수는 최근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C형간염 완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치료제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형간염은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이 정상인의 상처난 피부나 점막을 통해 전염되는 일종의 감염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전 국민의 약 1%가 C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로 추정된다.

C형간염은 노출된 경우 70~80%가 만성간염으로 진행하고, 적절한 치료가 되지 않은 경우 이중 30~40%가 간경변증, 간암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예방뿐만 아니라 감염장에 대한 적절한 진단 및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김 교수는 “효과적인 DAA 제제가 나오기전 C형 간염은 수술하는 외과의사들이 가장 무서워하던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B형 간염은 백신을 맞으면 항체로 예방 가능하고, HIV도 주사바늘에 찔리자마자 약 먹으면 예방 가능하지만, C형간염은 예방백신도 제대로 된 치료제도 없었기 때문이다.

DAA 나오기 전 C형간염 수술시 외과의사들이 가장 무서워하던 질환

특히, C형간염이 만성화되고 20년이 지나면 간경화로 악화되고, 간경화 진행 후 1~4% 간암발생하며 노령화될수록 증상악화의 확률이 더욱 높기 때문에 치료가 필수라고 강조한다.

이처럼 무서운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DAA(Direct Acting Agent) 요법이 본격적으로 사용되면서 인류가 없앤 3번째 질병이 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김 교수는 “C형간염 치료시 사망률을 낮출 수 있고, 간암을 80% 가량 줄일 수 있으며, 간질환으로 인한 의식불명 등의 모든 확률을 낮출수 있다”며 “노령화되면 증상이 빨리 진행되고 간암, 간경화 등과 같은 질환은 간이식, 복수치료 등 치료가 점점 어려워지면서 치료비부담도 많아지는데 조기에 치료할수록 질병관리비용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진단율이 매우 낮고, 비싼 약값 때문에 치료를 망설이는 환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WHO는 C형간염에 대해 90% 진단, 90% 치료목표를 설정했지만 실제 C형 간염진단은 20%이고, 치료는 7%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목표도달을 위해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교수는 “국내의 경우 유전자형 1a가 거의 없고, 유전자형 1b와 2a 비율이 각각 절반으로 분포하고 있다”며 “유전자형 1b의 경우 다른 유전자형에 비해 간암발생률이 더 높고, 간경화 되기 전단계에서도 간암 발생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해 치료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DAA가 출시되면서 C형간염은 이제 쉽게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 됐지만, 국내에서는 DAA로 치료에 실패한 경우 재치료에 대한 보험급여가 되지 않기 때문에 치료제 선택도 중요한 상황이 됐다.

내성변이 발생할 경우 치료율 떨어져, 초치료 시 치료제 선택 중요

치료제 선택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내성변이 때문이다. C형간염 바이러스는 수없이 복제되는데 이 때 바이러스 중에서도 약제에 저항성을 가진 바이러스가 많이 만들어진다. 대표적인 바로 NS5A다. 내성변이가 발생할 경우 치료율이 떨어지고, 닥순요법의 경우 사용이 불가능하다.

김 교수는 “DAA제제 사용으로 약 70%까지 치료율이 높아지고, 현재 95% 이상의 높은치료 효과를 보이는 치료제들이 등장했고, 환자들 또한 부작용 없이 잘 복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보험이 1번 밖에 적용이 안되는 치료환경에서 가장 확실한 치료효과의 치료제로 우선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치료제 중 페그인터페론+리바비린의 경우 치료 효과는 떨어지지만 보험급여로 인정 중이고, 닥순요법도 마찬가지로 치료율은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내성변이검사가 필요함에도 치료비용이 저렴해 아직 사용 중에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현재는 비키라/엑스비라, 제파티어, 하보니, 다클린자+소발디 요법 등이 좋은 조합의 치료옵션”이라며 “특히 비키라/엑스비라의 경우 NS3/4A, NS5B, NS5A 세가지에 작용하는 치료제로 구성되어 있어 완벽한 제거가 가능하며 현재까지 쓸 수 있는 치료옵션 중  (내성관련변이에) 가장 강력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내는 유전자형 1b가 대부분인데, 비키라/엑스비라의 경우 리바비린을 사용하지 않고 대상성 간경변과 상관없이 12주로 치료가 가능하다. 또 비키라/엑스비라는 간이식 후에도 사용가능하고, HIV 감염 환자에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김 교수는 “신장기능이 악화된 환자에도 사용가능한데, 특히 간이식 후 신장기능이 안 좋아진 환자에는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 비키라/엑스비라 밖에 없어 유일한 치료제”라며 “거듭해서 간이식을 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이러한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있는 유일한 치료제라는 안도감으로 비키라/엑스비라를 처방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C형간염 치료제 처방 시 환자들에게 치료제별로 완치율, 치료법, 복용기간 등을설명해준다”며 “환자마다 약값차이를 크게 느끼기도 하고, 95%와 100%사이의 치료율을 크게 느끼기도 하는데 이에 대해 설명을 해주면 환자의 선호에 따라 현명한 선택을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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